주말까지 더위 계속…다음주 폭염 끝 보인다
[앵커]
주말인 내일(31일)도 한낮 더위는 계속됩니다.
서울의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나타나겠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더위가 점차 풀리면서 폭염특보도 해제될 전망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없이 맑은 하늘, 하늘의 풍경은 가을에 성큼 다가섰지만 내리쬐는 햇볕은 아직 뜨겁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제법 불지만 대낮에는 양산이 아직 필수품입니다.
이달,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돈 폭염일수는 16일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16년(16.6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습니다.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이어지겠고,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태풍 '산산'의 여파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더 심한 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산산이 일본으로 향하면서 한반도로 동풍을 불어 넣고, 이 바람이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서쪽 지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동해안 쪽은 상대적으로 해상에서 불어 드는 바람이 생겨나기 때문에 기온이 다소 높아지진 않겠지만, 태백산맥을 넘어서 서쪽으로 유입되는 공기가 점차 승온되는 경향이 보이기 때문에 서쪽을 중심으로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며 기온이 좀 많이 오른다…."
태풍이 한반도에서 멀어지는 다음 주부터는 더위가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월요일 중부 곳곳에 비가 쏟아지며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겠고 여기에 북쪽의 찬 공기까지 우리나라로 내려오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곳이 많겠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졌던 긴 폭염의 끝이 보이는 겁니다.
기상청은 다만 폭염이 누그러져도, 9월 초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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