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예요” 1시간 넘게 화장실에 있던 20대, 알고 보니 ‘마약 양성’

김명진 기자 2024. 8. 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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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마약에 취해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한 상가 화장실에 1시간 넘게 머무르던 20대 여성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TV조선

투약한 마약에 취해 상가 화장실에서 한 시간 이상 버티고 있던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마약 투약을 하고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한 상가 화장실에서 머무르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화장실에 들어간 여성이 나오지 않은 것을 알아챈 건물 관리인이 “상가 화장실에서 여성이 1시간 넘게 나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한 목격자는 “(A씨가) 본인은 그냥 변비니까 신경쓰지 말라 그런 식으로 자꾸 얘기하면서 물을 좀 가져다주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그곳에서 1시간가량 승강이를 벌였다. 횡설수설하던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여성 피의자의 눈동자가 풀려있고 횡설수설해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돼 긴급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 경로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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