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첫승' 정현수 "밥 많이 먹고 오늘만큼은 편히 자겠다"

심규현 기자 2024. 8. 30.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23)가 30일 하루만큼은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수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82구를 던져 무실점 1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정현수는 공교롭게도 프로 데뷔 첫 홀드와 첫 승을 모두 키움을 상대로 기록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23)가 30일 하루만큼은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수.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정현수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82구를 던져 무실점 1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정현수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을 8-2로 제압하고 7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압도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정현수는 이날 5회말 2사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에 그쳤으나 키움 타선은 정현수의 날카로운 변화구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정현수는 경기 후 동료들에게 엄청난 양의 물세례를 맞았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축하하기 위한 동료들의 짓궂은 장난이었다.

정현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시합하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 첫 승을 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정현수는 공교롭게도 프로 데뷔 첫 홀드와 첫 승을 모두 키움을 상대로 기록하게 됐다. 그는 앞서 지난 18일 사직 키움전에서 3.1이닝 무실점 1피안타 7탈삼진 호투로 프로 데뷔 첫 홀드를 신고했다. 

정현수.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는 "지난 키움전이 도움됐다. 자신감이 늘 먼저라고 생각한다. 파이어볼러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감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야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29일 한화와 무박2일 경기를 펼쳤다. 선발투수 정현수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먼저 서울에 올라왔었다.

정현수는 "9시쯤 서울에 먼저 도착했었다. 근데 그때 4회초가 시작하더라. 새벽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고 '진짜 준비 잘해서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정현수는 직전 24일 삼성전에서는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그때 주무기인 커브가 다 빠져 투구수가 많았다. 그리고 초반에 제구가 되지 않았다. 오늘은 투구수를 줄이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자고 생각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의 로망인 프로 데뷔 첫 승에 성공한 정현수. 그는 "밥 많이 먹고 오늘(30일) 하루만큼은 편하게 자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