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47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전하는 '미디어 중독'의 모든 것

이시우 PD 2024. 8. 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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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8월 30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방수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질병의 이해

▶ 스마트폰 과의존

▶ 스몸비족

▶ 퍼빙

▶ 스마트폰 과의존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 SNS 중독과 뇌

▶ 숏폼 중독

▶ 팝콘 브레인

▶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원인

▶ 스마트폰 사용 줄이는 습관

▶ 메디컬AI Q&A

▶ 이것만은 기억하자

◆ 방수영 : 안녕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방수영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미디어 중독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입니다.

◇ 박상훈 성우 :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5시간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하며 생활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면서 미디어 중독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안구건조증과 목디스크, 거북목 증후군과 같은 질병도 발생할 수 있고, 기억력 저하와 젊은 치매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미디어 중독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질병의 이해>

◆ 방수영 : 스마트폰이 없는 삶 여러분들 혹시 상상이 좀 되시나요? 2023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가 최근에 발표됐습니다. 거기 내용을 보니까 만 3세 이상 인구의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률이 무려 92.2%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만 3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의 주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12.5시간이라고 합니다. 이거를 한번 계산을 해보면 자는 시간과 일하거나 공부하는 시간 다 더한 24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만약에 우리가 100살을 기준으로 살 수 있다고 하면 그중에 무려 7.5년이라는 아주 긴 시간에 해당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스마트폰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들을 같이 호소를 하셨습니다.그 조사에 따르면 36.9%의 응답자들이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못하면 불안하다. 혹은 49.9%에서는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초조함을 느낀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고 몰입한 이후에 우울감 혹은 무기력감을 느끼는 스마트폰 번 아웃 증상도 22.2%나 보고를 하고 계셨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 방수영 : 그래서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통계청 통계자료 기준으로 본다면 과의존 위험군은 성인에서는 22.7%에 해당이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무엇일까요?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해서 문제적인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입니다. 현저성 좀 낯서시죠? 제가 잠깐 설명을 드리면 개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 패턴, 이 스마트폰과 관련된 패턴이 다른 활동보다 더 두드러지고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것에 해당이 됩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것은 저희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청소년부터 고령층까지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관련된 설문지입니다. 아마 지금 화면에서 보실 수 있을 텐데요. 크게 조절 실패, 현저성, 문제적 결과 이 세 가지 점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10가지 항목으로 구성이 돼 있고요. 전혀 항목이 그렇지 않다 혹은 매우 그렇다를 1~4점으로 측정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번 쭉 읽어보시고요. 내가 대부분 그렇지 않다 혹은 그렇다 쪽에 많이 응답을 하신다면 저희가 24~28점까지를 잠재적 위험군이라고 부르는데요. 거기에 해당하실 확률이 조금 더 높으실 것 같고 나는 생각보다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가 대부분 이해하신다면 고위험군 즉 29점 이상일 확률이 더 높으십니다. 저희가 이 점수들을 더해서 이제 위험 수준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항목 중에 문제적 결과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그 부분을 조금 더 설명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문제적 결과라고 하면 되게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떠오르실 수도 있고 생각나실 것 같습니다. 우선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말씀을 드려보려고 합니다. 아마 지금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실지 모르겠어요. 저희가 장시간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면 실제적으로 눈을 덜 깜빡이십니다. 그래서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시고요. 또 반복되는 손가락 움직임 스크롤링으로 사용하다 보면 손가락이라든지 혹은 팔 혹은 엘보 근육 같은 여러 가지 근골격계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근막통증후군이라든지 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하시기도 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보는 자세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문제도 있죠. 거북목 증후군이라든지 목디스크 등의 문제가 또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항상 사용하고 반복적으로 행동 활동에 미치는 건강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중에는 눈을 좀 쉬게 하시는 게 좋고 틈틈이 중간중간 멀리 바라보신다든지 잠깐 사용을 안 하시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고 또 눈의 경직도를 풀어주실 필요도 있고요. 또 바른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몸비족>

◆ 방수영 : 최근에 이런 용어들이 있다고 합니다. 혹시 스몸비족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실까요? 이게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켜서 스몸비족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영혼 없이 스마트폰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그런 모습과 같다는 의미로 기류의 좀비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보행 중에 스마트폰과 관련된 사고가 증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행 중에 사용하시게 되면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50%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또 시야각의 범위가 평소에 120도라고 한다면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는 10~20도로 줄어들어서 자신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축소되는 이런 상황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보행 중에 다른 사용자들과 부딪히시다가 다른 보행자와 충돌하시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시는 것 같고요. 또 이어폰을 귀에 꽂고 걷다가 또 안전사고 위험이 생기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이 올라가시기 때문에 운전할 때 혹은 보행 중에는 스마트폰을 잘 시야에서 조금 두지 않도록 하시는 게 좋습니다.

<퍼빙>

◆ 방수영 : 단어를 또 하나 설명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퍼빙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합니다. 전화기의 Phone과 영어로 무시한다는 Snubbing이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마주 앉아서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보다 스마트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저희가 식당이나 카페에 갈 때가 있죠. 요새 가서 흔히 보는 풍경으로 이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애써서 같이 모였는데요. 카페에서 만나서 각자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점점 제가 낯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식당에서 가족이 모여 있는데 각각 자신의 핸드폰을 보는 모습도 또 낯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같이 모여 있는데 각각 어떤 자신의 스크린을 보고 있는 상황이 이제 점점 익숙해진 상황이죠.

<스마트폰 과의존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 방수영 : 많은 연구에서 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성인들의 절반 정도는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사회적 관계에서 심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것으로 저희가 조사가 되었고요. 또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일반 사용자보다 실행 기능 공감 능력이 낮고 스마트폰 과의존의 수준이 낮을수록 자기 통제력이라든지 대인관계의 유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실에서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의 즐거움을 경험할수록 스마트폰을 통한 가상세계를 지향하는 정도가 낮다는 것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즉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되게 다양한 연구들이 있는데요. 몇 개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자살 행동 이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이 높을수록 자살과 관련된 행동이 많아지고 자아 정체감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이런 학생들은 자기 통제력, 대인관계 능력, 학교생활 적응 등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한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향이 심할수록 주관적인 행복감, 심리적인 안정감 삶의 질 이 모든 것들이 좀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불안,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는 좀 더 많이 경험하는 경향이 보고가 됩니다.

<SNS 중독과 뇌>

◆ 방수영 : 허 청화라는 학자가 SNS 중독과 관련된 뇌 해부학적 변화를 보고를 하였는데요. 다양한 정도의 SNS 중독이 있는 2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이 결과가 되게 흥미롭습니다. SNS 중독이 심한 경우에 양쪽 편도체 뇌 부위에 회백질이라는 구조의 부피가 줄어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고요. 또 전측 대상회라는 지역은 오히려 증가하는 이런 결과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 두 구조물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려고 해요.편도체라는 부위는 뇌 안쪽에 있는 대뇌변연계라는 곳에 존재하는 아몬드 모양의 뇌 구조입니다. 감정을 조절하고 공포에 대한 학습 또 기억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부분에 부피가 감소됐다는 것은 다른 어떤 중독들, 물질 중독이라든지 도박 중독에서 흔하게 관찰된 소견으로 이런 SNS 중독이 이러한 뇌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 같다 이렇게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또 전측 대상회 피질이라는 부위는 전전두엽 피질의 일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자기조절이라는 개념을 저희가 가질 수 있는데요. 보상이나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입니다. 즉 고통이라든지 통증, 욕망, 쾌락이 발생했을 때 이런 정보를 내가 지금 원하는 것 바라는 것과 연관을 시켜서 이걸 계속 갈지 멈출지 또 바꿀지 이렇게 조율하고 조절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합니다. 만약에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조절력이 떨어짐을 경험을 하실 겁니다. 심지어 SNS 사용이 기억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보고가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드실까요? 기억력이라니 좀 아찔하지 않으실까요? SNS 사용과 관련된 기억력 연구들 그중에 우선 하나를 예를 들어보면 SNS를 많이 사용하실 때 성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어떤 SNS를 좀 안 좋은 기분, 안 좋은 감정을 동반해서 사용하시는 경우에 기억력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또 단면연구라든지 다른 실험 연구들도 SNS 사용을 했을 때 객관적인 기억력 수치들이 좋지 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라고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숏폼 중독>

◆ 방수영 : 주로 여러분은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실까요? 2023년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 관련된 조사를 따르면 숏폼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73.5%라고 합니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사회에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또 어떤 게 제공될지 기대감, 쾌감까지 있는 숏폼 콘텐츠가 현대인에게 굉장히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영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뇌의 전두엽 피질에서 도파민이 끊임없이 방출되다 보면 그때그때 기대감과 즉각적인 만족을 얻는 편입니다. 도파민은 뇌에서 생성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인간의 쾌락 보상, 즐거움, 행복감을 담당하는 주요 신호 분자 중에 하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도파민과 관련된 보상 체계가 있는데요. 지연성 보상 체계와 즉각적 보상 체계 이 두 가지 체계로 저희가 러프하게 구분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지연성 보상 체계 이 경우에는 노력과 인내에 기반한 도파민 체계입니다. 이 부분이 만약 악화가 된다면 적극적인 집중력과 관련된 어떤 의식적인 행위가 축소되는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즉각적 보상 체계에 기반한 어떤 시스템은 어떤 감각이나 충동을 기반으로 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자기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무의식적인 행위를 더 강화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만약에 이 부분이 점점 강화가 되고 반복되다 보면 점점 자극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예전에는 재미있었던 것 혹은 예전에는 그 정도로도 괜찮았던 것, 조금 더 자극적이고 더 큰 즐거움을 찾아가는 내성 상태에 접어들 수가 있습니다.

<팝콘 브레인>

◆ 방수영 : 결과적으로 점점 현실 생활에서 평범하고 일상적인 자극에 덜 반응할 수가 있는데요. 어떤 분들은 이런 현상을 팝콘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산만하고 주의가 산만해서 마음이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경향, 그런 것들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런 뜨거운 냄비 속에서 팝콘 알갱이가 빠르게 튀는 것과 비슷하다는 비유입니다. 이런 상태일 때는 작업에 집중하거나 일관된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팝콘 브레인이라는 말이 실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닙니다만 이런 정신적인 과부하라든지 인지 혼란 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상태가 반복이 되면 집중력도 저하되고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피로하게 된다든지 또 주의력의 결핍, 불안 이 모든 것들이 삶의 질과 관련이 돼서 전반적으로 개인에게 매우 해로운 영향을 특징으로 한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원인>

◆ 방수영 : 그런데 우리가 스마트폰을 이렇게 많이 사용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인터넷 과사용과 관련한 유명한 학자 중에 한 분인 마크 그리피스라는 분이 2018년 이런 논문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벌써 한참 전이시죠. 그에 따르면 SNS가 사용자의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설계되어 있다. 이는 과도한 사용과 행동 문제를 야기할 포텐셜이 있다.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기재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 우리나라 성인들의 여가 활동을 조사한 조사가 있습니다. 그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이 가장 큰 주 여가 활동으로 측정이 됐습니다. 두 번째로는 휴식 활동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이 스마트폰 이용이 여가 활동 뭔가를 즐기는 데 가장 흔하게 사용하시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근데 저희가 좀 재미있게 또 여유를 갖고 살 수 있는 다양한 다른 방법이 스마트폰 이용 말고는 없을까 스트레스를 해소할 다른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지인분들과 대화를 하시는 거 또 운동을 하시는 거 뭐 다른 여가 활동이나 또 취미를 개발하시는 거 또 계속 기분이 안 좋다 하면 또 전문가께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수가 있겠죠. 그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 할 수 있었던 방법을 떠올려보시고 또 스마트폰 없이 하는 것들을 또 계획을 세워보시면 좋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줄이는 습관>

◆ 방수영 : 그런데 의외로 이런 말씀을 드리면 이게 너무 습관이 돼서 바꾸기가 쉽지 않아요. 이런 말씀들을 하세요. 그래서 제가 습관을 바꾸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누구나 설정하실 수 있는 방법인데요. 저희 핸드폰에 설정해 보시면 내가 알림을 뭘 받고 받지 않을지 선택하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이 강의가 끝나면 그 알림을 선정할 수 있는 선택할 수 있는 그 부분을 켜보시고요. 필수적이지 않은 알림은 끄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아무래도 필수적이지 않은 알람들이 줄어들게 되면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이 최소화하기 때문에 어떤 집중력이라든지 자기 조절력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다른 앱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하신다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관리하는 앱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저희가 전체적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떤 시간을 스크린 타임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스크린 타임을 점검하고 자신의 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서 또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이런 핸드폰 자체를 좀 멀리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청정 시간 혹은 청정 구역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자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시는 게 어떤 건강한 바이오리듬을 유지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잠을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스마트폰을 보느라 습관적으로 취침 시간을 미루기가 쉽습니다. 또 그 시간대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불면증이라든지 우울증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분한 휴식을 위해서 스마트폰을 취침 전에 무음 모드로 설정하시거나 취침 모드로 설정이 되도록 하시는 게 좋고 가급적이면 손이 닿지 않는 거리에 최소한 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를 미리 정해두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내 몸이나 시야에서 멀리 두는 게 좋습니다. 아까 다른 연구에서 말씀드렸듯이 시야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이런 경우에 집중력이라든지 정신적인 명확성을 더욱 향상시키실 수 있습니다. 또 예를 들어 중독과 같은 현상이 있을 때 저희가 설명드리는 부분인데요. 지금 보여드리는 이 원형은 원래 영어로는 라이프 밸런스 휠(Life Balance Wheel)이라고 인생의 균형의 수레바퀴입니다. 바퀴라고 하는 것은 이제 동그란 바퀴에 가장 잘 굴러가겠죠. 이제 원래는 여러 중독적인 상황에서 회복을 지향하는 스마트 리커버리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단지 중독적인 행동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고 일상을 회복하는 그 부분이 핵심이고요. 그 내용 중에 인생의 여러 영역들을 잘 점검을 해서 혹시 너무 소홀히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더 개선할 방법을 상의하고 발전을 시키는 그런 과정입니다. 이런 방식이 회복 그리고 안녕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내가 결정하는 겁니다. 내가 지금 이대로 쭉 지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으신가요? 아니면 어떤 변화를 갖는 게 더 좋을 것 같으신가요? 그 변화가 있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아주 작은 실천이나마 꾸준히 실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시는 게 좋고 오늘부터 계획을 세운다면 장차 또 균형 있는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디컬AI Q&A>

◆ 방수영 : 시청자들께서 미디어 중독과 관련해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한번 확인해 볼까요?

◇ Y-ON (AI 앵커) : 미디어 중독 그중에서도 숏폼 중독의 경우 약물적 치료가 가능한가요?

◆ 방수영 : 이런 질문을 종종 받는 것 같습니다. 조절이 안 된다고 느낄 때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될지 궁금해서 당연히 질문을 하실 것 같습니다. 약물적 치료라고 한다면 저희가 우선은 너무나 심한 중독 현상이 있을 때 흔히 동반되는 여러 가지 정신 건강 쪽에 문제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동반 질환으로 예를 들면 ADHD라든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죠.우울증이나 불안증, 충동조절장애 이와 같은 동반 질환이 있을 때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처방을 하는 것이 굉장히 미디어 중독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꼭 그렇지 않더라도 전문적인 주로 이 분야를 전공하시는 선생님들이 클리닉에 가신다면 간혹 갈망과 같은 행위 중독 증상이 아주 뚜렷할 때 항갈망제라든지 해당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처방을 시도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고려를 해 보실 수가 있습니다.

◇ Y-GO (AI 앵커) : 게임 중독과 숏폼 중독 어떤 것이 정신 건강에 더 위험한가요?

◆ 방수영 : 중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자체가 정신 건강에 이미 위험하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각 개인에게는 어떤 것이 더 위험하고 덜 위험한 것이 아니고 어떤 중독이든 본인에게 발생하면 그 자신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된다는 뜻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외래에서 진료를 하거나 연구를 해보면 게임 중독에 더 취약한 개인의 성향이 있고요. 또 숏폼이나 관련된 SNS에 더 취약한 성향이 있습니다. 또 심각한 게임 중독, 숏폼 중독 이런 행위 중독이라고 저희가 생각하는 것들은 공존된 여러 가지 정신과적인 어려움이 동반이 되고 치료를 요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뭐가 더 위험하지 않는지를 따지기 전에 왜 중독에 빠졌는지를 잘 찾아가는 과정이 실은 가장 첫걸음일 것 같습니다. 어느 경우든 중독인 것 같다. 혹은 조절이 안 된다. 하고 인지하는 순간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Y-ON (AI 앵커) : 올해 73살인 시어머니가 매일 10시간 넘게 너튜브를 시청하십니다. 자식들이 만류해도 치매 예방에 좋다면서 매일 보시는데 건강에 해롭지 않나요?

◆ 방수영 : 질문 감사합니다. 이러신 경우들도 종종 제가 뵙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강의 앞부분에서 언급해 드린 대로 지나친 SNS 사용이 기억력이나 주의력을 오히려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10시간씩 유튜브로 본다는 것은 우선은 아무리 생각해도 치매 예방에는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금 참고 자료를 말씀드리면 WHO 국제보건기구라든지 여러 다른 국제기구에서도 미디어의 사용을 자신의 여가 목적으로 사용할 때 2시간 이상의 사용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신체적인 정신적인 양쪽의 어떤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 10시간 넘게 유튜브를 보신다고 하면 먹는 시간, 자는 시간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유튜브를 시청하시는 상황이실 것 같아요. 이제 그렇게 되다 보면 신체적인 어떤 건강에도 문제가 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외부의 다른 즐거움을 찾으실 수 있도록 유도를 해드려야 될 것 같고, 몸도 더 움직이실 수 있도록 시간 계획을 정해서 유튜브를 보고 나머지 시간은 다른 활동을 하시도록 격려해 드리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Y-GO (AI 앵커) : 20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밥을 먹이거나 양치를 시킬 때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TV를 틀어주고 시키는데 미디어 중독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요?

◆ 방수영 : 20개월 아이를 키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저희 아이를 키웠던 시절을 생각해 봐도 그렇고 요새는 또 더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가 뭔가 통제가 잘 안 되고 조절이 안 되고 또 시간도 없고 또 매우 바쁠 때 마음은 급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손쉽게 아이가 달래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 소아학회라든지 여러 대부분의 학술 단체에서 만 2세 이전에 스크린 자체 혹은 어떤 미디어 자체를 보여주시는 것에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 발달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우선 20개월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보여주지 않는 것이 정말 좋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고, 또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 지루한 일 뭔가 힘을 들여야 되는 일을 할 때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그리고 미디어나 또 영상을 통해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면 학습이 돼서 나중에 다른 어떤 것들을 노력하거나 할 때도 다른 노력보다는 스크린이나 미디어를 통한 보상을 조금 더 손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중독적인 요소가 더 상승할 수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라도 가급적이면 조금 더 고생스러우시더라도 그 어떤 미디어나 영상 없이 아이를 잘 훈육하시는 어떤 그런 방향으로 가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방수영 : 미디어 중독으로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께 제가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째 일어나서 30분간은 되도록 스마트폰을 보지 말자 하루를 능동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뇌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현재 미디어 중독으로 뇌 기능이 나빠지고 떨어져 있다고 해도 뇌에는 가속성이 있기 때문에 회복될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제가 소개해 드린 다양한 습관 바꾸기 전략들을 사용해서 한번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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