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 실버 연기가 뜬다! '배우만'의 시니어 배우 만들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최근 들어 시니어 배우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취미 활동을 넘어 콘텐츠 제작에 대한 관심 증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의미까지 지니고 있다. 특히 OTT 서비스의 성장으로 다양한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면서,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진 시니어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연기교육기관 & 콘텐츠액터그룹 '배우만'(대표 오승찬)의 혁신적인 시니어 연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만'의 프로그램은 50대부터 70대까지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며, 촬영 중심의 교육과 영상 창작 활동을 통해 시니어 배우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 단순한 연기 교육을 넘어 시니어들이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배우만'의 시니어 연기 수업은 기존 연기학원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촬영을 도입한 실전 중심의 교육이다. 모든 수업에서 영상 촬영과 모니터링이 이루어지며, 실제 현장과 유사한 로케이션 촬영 경험도 제공한다. 배우만의 오승찬 대표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이렇게 실제적인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곳은 '배우만'이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배우만’ 시니어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창작 활동 중심의 교육이다. 참가자들은 '희로애락'과 같은 짧은 영상 제작에 참여하며, 더 나아가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영상물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한다. 이는 '배우만'만의 독특한 교육 방식으로, 연기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접근은 시니어들이 유튜브, SNS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시니어들이 직접 촬영 장비를 다루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다. '배우만'은 시니어들이 장비 교육을 받고 스스로 영상 촬영을 하며 연기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다. 오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시니어들이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닌, 능동적인 창작자가 되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교육 수강생들의 경험담은 '배우만'의 교육 효과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배우 배준호 씨는 "수업에서 쌓인 이 근육이 촬영장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서 긴장되고 연기가 다소 경직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훨씬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카메라 앞에서 확실히 더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가자인 배우 신금진 씨는 로케이션 촬영 경험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는 것도 이제는 덜해지고 카메라와 친해졌다. 실제 촬영 현장에 갔을 때 좀 더 적극적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신금진 씨는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개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업이나 로케이션 촬영을 준비하면서 '액팅? 아니면 카메라에 맞는 연기?'와 같은 깊이 있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 결과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도 얻어가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배우만'의 시니어 연기 수업은 주 2회 또는 주 1회 수업으로 운영된다. 주 2회 수업의 경우, 한 번은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을, 다른 한 번은 자율 스터디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서도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현재 '배우만'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상시 모집을 진행 중이다.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배우만' 교육장에서 이루어지며, 6명에서 10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된다.
'배우만'의 프로그램은 단순히 연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2030 젊은 배우들과 시니어 배우들이 함께 작업하며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영상 제작 현장에서의 세대 간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승찬 대표는 "우리 수업은 단순한 연기 교육을 넘어, 시니어들의 풍부한 인생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들이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고, 대중문화계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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