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 디플로맷’ 하비에르 히메네스(Javier Giménez)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 “메르코수르 국가들이 주목 할 국가 중 하나가 한국”

손봉석 기자 2024. 8. 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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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오후 5시 아리랑TV에서 방송이 될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 너도나도 디플로맷’ 파라과이 편에는 하비에르 히메네스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이 직접 출연해 한-파라과이 간 경제협력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진행자인 나누리 피디와 나눈다.

지난달 23일, 한국과 파라과이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TIPF)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은 브라질에 이어 남미공동시장. 즉 메르코수르 회원국과 두 번째로 TIPF를 체결하게 됐다.

TIPF란 FTA, 즉 자유무역협정과는 사촌 격인 경제협력체계로 FTA와 같이 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무역·투자·공급망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담고 있다. 이날 TIPF 체결식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하비에르 히메네스(Javier Giménez)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히메네스 장관을 포함한 파라과이 정부 고위급 공무원 8명이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양국 간 신뢰 증대 및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 기업을 견학하고 산업 시설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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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TV의 외교 전문 프로듀서인 나누리 피디가 파라과이 고위급 공무원들의 일정을 밀착 취재하고 히메네스 장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TIPF 체결에 대해 히메네스 장관은 “이 협정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파라과이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파라과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성공 사례가 정말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메르코수르 간 FTA 체결 추진에 대해서는 “파라과이를 포함한 메르코수르 국가들이 주목해야 할 국가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이다.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도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과 파라과이는 특히 기술, 무역 분야 등에서 양국의 번영을 위해 많이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번 파라과이 고위급 공무원들의 방한 일정의 핵심 키워드는 ‘자동차’다. 이번 방한의 목적에는 국내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친환경 자동차산업에 대한 이해도 증가와 파라과이 자동차산업 정책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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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장소가 주로 자동차와 관련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히메네스 장관은 “파라과이는 자동차 부품 생산부터 시작해 자동차산업 분야를 발전시키려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단순 조립 이외에 자동차 생산이 없지만, 파라과이는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관세 면제와 같은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파라과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실질적인 고용 창출을 촉진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중에서도 파라과이가 특별히 관심을 가진 분야는 ‘전기차’다. 파라과이 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파라과이 전기차 인센티브 및 촉진법 발효’를 통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국가 사업 수행을 통해 전기차 사용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27년까지 전기버스를 1,000대를 구입하겠다는 계획 역시 그 중 하나다.

방한에서 히메네스 장관은 친환경 버스 제조업체인 KGM커머셜을 방문했다. KGM커머셜의 해외 첫 수출국이 바로 파라과이다. 파라과이 고위급 공무원들은 현장을 방문해 한국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발전 경험과 파라과이 자동차산업 정책 역량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현장에서 히메네스 장관은 직접 전기 버스를 시운전해보기도 했다.

히메네스 장관은 전기차 정책에 대해 “파라과이 정부는 현재 사람들이 이용 중인 버스를 대체하기 위해 새 버스를 구매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전기버스 구매는 이 계획의 일부다.”라고 설명했다. 전기버스와 관련해 한국을 파트너 국가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파라과이는 에너지를 많이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는 파라과이 안에서 우리가 생산하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자 한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전기버스를 더 보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도인 아순시온와 근처 도심 지역을 위해 약 3,000대의 전기 버스를 구입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파라과이에서 전기버스를 생산할 수 있다면 남미 지역 시장에서 매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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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한 중 히메네스 장관은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KODMIC)에서 교육받은 파라과이 교육생들의 수료식에 참석했다. 10명의 파라과이 교육연수생들은 약 4개월 동안 이곳에서 금형 제작, 제품 품질 관리, 제품 제조 기술 등을 배웠다.

교육생들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한국에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육연수생 중 한 명인 마커스 루이즈 베라는 “4개월이라는 교육 기간이 매우 짧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파라과이에 돌아가서 사업을 시작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 등 많은 것을 배웠다. 또 한국 산업,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경영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던 것도 매우 좋은 경험이 됐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다른 교육연수생인 클라우디오 토레스는 “내 꿈은 오프로드 바이크를 디자인하는 것인데 이곳에서의 교육을 통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외교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피디가 하비에르 히메네스 산업통상부 장관을 포함해 파라과이 고위급 공무원들의 방한 일정에 동행하고 한국과 파라과이 간의 경제 협력에 대해 알아본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 너도나도 디플로맷’ 파라과이 편은 9월 2일 월요일 오후 5시에 아리랑 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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