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6점' LG, KT전 연패 탈출…박동원 역전타 포함 4타점 맹위(종합)
롯데는 키움 제압…'최강야구' 정현수 데뷔 첫 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KT 위즈전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30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KT와의 4연전에서 첫 경기 승리 후 내리 2경기를 역전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2승2패로 이번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즌 상대 전적도 9승7패 우위로 마쳤다.
LG는 65승2무57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 라이온즈(69승2무54패)에는 3.5게임 차로 접근했고, 4위 두산 베어스(64승2무61패)와의 격차는 2.5게임 차로 벌렸다.
반면 2연승이 끊긴 KT는 시즌 전적 61승2무63패(5위)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SSG 랜더스(59승1무64패)와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줄었다.
LG는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린 박동원이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위를 떨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오스틴 딘(5타수 2안타 2타점), 문보경(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오지환(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김현수(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 중심 타순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3득점을 추가한 오지환은 KBO리그 통산 23번째 1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7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으나,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11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5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즌 10패(11승)째를 안았다.
타선에선 문상철(6회2점), 멜 로하스 주니어(7회1점), 오윤석(8회1점) 등 3개의 홈런포가 나왔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1회 엔스가 흔들리며 2개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실점 했다.
그러다 4회초 홈런포로 반격했다. 2사 후 문보경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고, 뒤이어 오지환이 백투백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맞선 6회초엔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문보경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동원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선 김현수의 2루타로 한 점 더 보탰다.
LG는 2사 후 홍창기의 적시타, 오스틴의 2타점 2루타를 보태 8-2까지 달아났다.
이틀 연속 역전극을 벌인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엔스가 6회 문상철, 7회 로하스에 홈런포를 맞아 8-5로 추격당했다. 8회엔 구원투수 함덕주가 오윤석에게 솔로포를 맞아 8-6까지 쫓겼다.
그러나 추가 실점없이 잘 넘겼고,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한 점을 내줬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고척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눌렀다.
전날 한화 이글스와의 '무박2일' 혈투서 승리한 뒤 곧장 경기를 치른 롯데는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시즌 전적은 54승3무62패(8위)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7위 한화(57승2무62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키움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53승71패.
롯데는 1회 손호영의 선제 결승 2점홈런을 포함해 3점을 냈고, 2회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4-2로 추격당한 7회초엔 나승엽의 3점홈런 등 4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롯데의 선발로 나선 좌완 정현수는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송원대를 졸업한 정현수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 데뷔 전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기도 한 그는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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