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수산물 1위 ‘연어’ 간척지서 최첨단 양식
[KBS 대전] [앵커]
수입 수산물 1위를 차지하는 연어를 국내에서 대량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간척지를 활용해 대규모 육상 양식장을 조성한건데, 기후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자동으로 양식장 관리가 가능해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벼농사를 짓던 간척지에 천6백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한 최첨단 양식장입니다.
한대성 어종인 연어를 키우기 위해 한여름에도 10도 안팎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온과 산소공급량, 염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자동화 관리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류진수/연어 양식장 운영자 : "최소한 인력으로 유지 가능하고요. 사람이 운영하거나 할 때 실수라든가 이런 부분을 많이 줄일 수 있고요. 그리고 계획성 있게 양식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해수는 이처럼 순환여과 기기를 활용해 대부분 재사용 하기 때문에 오염수 배출량도 크게 줄였습니다.
무엇보다 폭염과 한파, 태풍 같은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대량 폐사 걱정을 덜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김성헌/충남도 양식산업팀장 : "현재 기후변화 때문에 해상 양식 여건이 너무 안 좋아졌기 때문에 해상 양식을 육상 양식으로 옮기기 위해…."]
다음 달부터 스틸헤드 연어 4톤 출하를 시작으로, 해마다 50톤 규모의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판매 가격도 수입 단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수입 대체 효과와 더불어 양식 어가 소득 증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지은 기자 (no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홍수로 자강도 초토화…“천여 명 사망, 산사태로 아비규환”
- [단독] 의대생 성추행 6년 만에 징계…“의사 되면 안 돼”
- IMO 북한 군함·잠수함 정보 등록됐다 모두 삭제돼…의도는?
- 동해안 비·서쪽 폭염…주말에 더위 주춤
- 도로에서, 마트에서, 축구장에서도…세계 곳곳서 땅꺼짐
- 장애여성 숨질 동안 “근무시간에 취침”…총체적 근무 태만
- “5초 만에 딥페이크 영상이”…회복하기 힘든 딥페이크 피해
- 태풍에 착륙하던 비행기도 ‘회항’…일본 수도권까지 피해
- 코로나·마이코플라스마 쌍유행…‘멀티데믹’ 시대
- 다음 주부터 대출 한도 수천만 원 축소…실수요자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