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전주시 각종 공공사업 차질 우려
[KBS 전주] [앵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기업구조개선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전주시가 추진하는 각종 공공사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도시 개발 사업 지연이나 환경시설 운영 중단 등 파행 우려가 큽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에 자리한 육군 전주대대.
전주시는 전주대대와 이 일대 44만여 제곱미터 터를 북부권 도시 개발 사업지로 선정하고,내년부터 군부대 이전을 본격화할 계획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 이 사업의 대표 민간 개발자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사업비 투입이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천마지구 도시개발의 첫 사업인 전주대대 이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음식물과 재활용쓰레기를 처리하는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운영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태영건설이 주관 운영사에서 빠진 뒤 심각한 노사 갈등과 만성 적자로 인한 처리장 가동 중단마저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3년 전부터 추진해온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에너지발전단지 조성 사업도 민간업체 변경 과정에서 지역 업체 배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한국수력원자력이 태영건설을 대신해 쌍용건설을 업무협약 대상자를 바꿔 달라고 해서 (시의회에 동의안을) 올리는 과정이죠."]
워크아웃 장기화로 태영건설과 관련된 전주시의 각종 공공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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