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이강인과 경쟁 완패 ‘절친’ 솔레르, 결국 PL 런던행→메디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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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이강인과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카를레스 솔레르가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향한다는 소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 "웨스트햄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솔레르 계약에 동의했다. 웨스트햄이 계약의 일환으로 급여를 부담할 예정이며, 완전 이적 조항을 조건으로 한 임대 계약을 맺는다. 솔레르는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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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절친’ 이강인과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카를레스 솔레르가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향한다는 소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 “웨스트햄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솔레르 계약에 동의했다. 웨스트햄이 계약의 일환으로 급여를 부담할 예정이며, 완전 이적 조항을 조건으로 한 임대 계약을 맺는다. 솔레르는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7년생 솔레르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스페인 라리가의 발렌시아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해, 프로 무대 데뷔까지 했다. 스페인 출신 답게 발기술이 뛰어나다. 여기에 뛰어난 기동력도 갖춰 공수 양면으로 팀에 기여한다. 특히 날카로운 오른발 킥 능력이 주 무기로 평가된다. 2016-17시즌부터 6시즌 간 공식전을 포함해 줄곧 30경기 이상 활약하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226경기에 출전했고 36골을 기록할 정도로 발렌시아의 ‘핵심’이었다.
결국 PSG의 관심을 받았다. 솔레르는 지난 2022년 PSG로 이적했다. 그러나 입지는 좁아졌다. 첫 시즌 공식전 포함 35경기 6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고,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윙백과 풀백 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1월 이적시장부터 이적을 모색했다. PSG는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솔레르의 입지엔 변함이 없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일찍이 솔레르를 전력 외 자원으로 취급했다. 지난 17일 열린 리그앙 르아브르와의 개막전에서 솔레르는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절친’ 이강인이 경기 시작 4분 만에 시즌 1호골을 쏘아올린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솔레르는 교체에 이름을 올렸지만, 엔리케 감독은 그 대신 주앙 네베스를 교체 투입했다. 지난 몽펠리에와의 2R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솔레르는 다시 한번 팀을 떠나고자 했고, PL 4위권 진입을 노리는 웨스트햄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눈에 들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솔레르 영입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솔레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여기 없는 선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나의 목표는 그것이 아니다. 내 목표는 경기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이적 시장은 열려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보유한 선수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며 솔레르의 이적이 열려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결국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의 이적으로 인해 솔레르는 웨스트햄으로 향하게 됐다. 워드-프라우즈는 노팅엄 포레스트로의 이적이 임박했고, 로페테기 감독은 그 빈 자리를 솔레르로 채우겠다는 의도다. 로마노 기자는 “웨스트햄과 PSG가 합의한대로, 임대 계약에 대한 완전 이적 옵션은 2,000만 유로(약 296억 원) 정도의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활약이 좋다면, 웨스트햄은 솔레르를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선택권까지 확보한 것이다.
한편 솔레르는 이강인과 특별한 우정을 쌓아왔다. 발렌시아 유스 시절부터 이강인과 함께해 프로 데뷔까지 함께 성공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던 이강인과 경쟁 관계이기도 했다. 이강인이 PSG에 입단했을 당시, 적응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에는 솔레르가 우위에 있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 입장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또 한 명의 ‘절친’을 떠나 보내게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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