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역전패는 없다. ‘문보경-오지환 백투백 홈런, 17안타 폭발’ LG, KT에 11-7 승리…엔스 11승-함덕주 첫 홀드 [수원 리뷰]
[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꺾고 2연속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LG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문보경과 오지환의 백투백 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렸다. 박동원은 5타수 4안타 4타점, 오스틴이 5타수 2안타 2타점, 문보경과 오지환은 나란히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엔스는 7이닝(97구)을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 함덕주가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5⅔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1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 2개, 3루타 1개, 2루타 4개 등 장타를 7개나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다.
LG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김현수(좌익수) 최원영(중견수) 이영빈(1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박해민이 휴식으로 빠지고, 최원영이 중견수로 출장했다.
다.KT는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문상철(1루수) 오윤석(2루수) 오재일(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강철 감독은 “백호가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중요할 때 대타로 쓴다. 재일이가 어제 홈런도 쳐서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말했다.
LG는 1회 톱타자 홍창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신민재도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골라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스틴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문보경은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KT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혁이 1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1루수 이영빈이 잡아서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됐다. 김민혁은 번트 안타로 1루에 세이프, 1루주자 로하스는 이영빈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황재균이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문상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LG는 2~3회 삼자범퇴로 공격이 끝났다. 4회 홈런 2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 문보경이 1볼에서 엄상백의 슬라이더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7호)을 터뜨렸다.
이어 오지환이 풀카운트에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시즌 7호)을 쏘아올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LG의 올 시즌 4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이후 박동원이 우전 안타,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는데 최원영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6회 빅이닝으로 6득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4-2로 앞서 나갔다.
이어 김현수도 우선상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최원영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뜬공이 되면서 아웃됐다. 대타로 나온 김범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홍창기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6-2로 달아났다. 대타 구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2사 1,2루가 됐다.
KT는 선발 엄상백을 교체하고, 문용익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추가했다. LG는 8-2로 달아났다.
KT는 6회말 추격했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황재균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문상철이 1볼에서 엔스의 직구(148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15호)을 터뜨렸다. 8-4로 따라 갔다.
KT는 7회도 홈런으로 따라 붙었다. 1사 후 로하스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엔스의 직구(148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9호)을 쏘아올렸다. 이제 8-5로 좁혀졌다. KT는 김민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교체 출장한 강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황재균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LG는 8-5로 앞선 8회 선발 엔스에 이어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윤석이 함덕주의 체인지업(122km)을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때려 8-6으로 따라 붙었다.
전날 함덕주 상대로 홈런을 때렸던 오재일은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배정대는 풀카운트에서 7구째 낮은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9회 추가점을 뽑아 달아났다. 오스틴이 중전 안타, 문보경이 좌전 안타, 오지환이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무사 1,3루에서 김현수는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박해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6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 이종준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1사 1루에서 김민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구본혁의 2루 송구가 3루측 파울지역까지 굴러가면서 1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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