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차량 사고로 3명 사상…차량 5대 추돌 사고도
[앵커]
수리하려고 도로가에 세워져 있던 레미콘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두 명이 숨지는 사고가 서울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롯가에 세워져 있는 한 레미콘 차량.
운전기사가 분주히 차량을 살펴보는가 싶더니, 갑자기 차량이 그대로 미끄러지고 가로등을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30일) 오후 4시 40분쯤.
레미콘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져 가로등을 들이받은 겁니다.
[박일범/목격자 :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듯이 저절로 이렇게 굴러가서. '쾅' 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요."]
사고 직전 이 차량은 수리를 위해 세워놓은 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레미콘 차량 운전자와 60대 행인 한 명이 숨졌습니다.
또 다른 70대 남성도 레미콘 차량에 치여 다리를 다쳤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추돌 직후에도 멈추지 못하는 두 차량.
도로를 가로질러 또다시 버스와 충돌합니다.
어제(29일) 저녁 6시 20분쯤, 1톤 화물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 : "트럭이 그냥 브레이크를 안 밟고 승용차를 밀고 나오면서. 소리가 엄청 요란했죠. 꽝."]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 한 대는 마주 오던 버스와도 부딪혔습니다.
사고를 낸 트럭은 산곡역 승강기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버스 승객 17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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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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