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에서 열린 젊은이들의 미술축제…참신함은 여기
[뉴스리뷰]
[앵커]
오는 9월 미술계 가장 큰 행사인 키아프와 프리즈 아트 페어를 앞두고 우리나라 미술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축제가 성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 그리고 삶의 고민을 느낄 수 있는데요.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공주를 구하러 가는 용사의 모험을 담은 고전 비디오 게임처럼, 성서 속 무시무시한 요한묵시록 이야기는 2D 픽셀 화면에 아기자기하게 담겼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쓰던 연적은 3D 동양화로 재탄생했고,
DMZ 평원의 아름다운 풍경 속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탱크가 지나간 자국도 전시실 한편에 옮겨왔습니다.
전설부터 현대의 아픔까지 젊은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미술 축제 더프리뷰 성수가 열렸습니다.
<이미림 / 더프리뷰 성수 공동 감독> "기존 미술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신진 갤러리, 그리고 차기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신진 작가들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참신함을 주제로 MZ세대를 집중 공략한 만큼 이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퍼포먼스와 작품도 많습니다.
디지털 시대, 가상 세계 속 개인은 데이터처럼 분해되고 재조립되면서도 진짜 나에 대해 탐구하고, 비가 오면 물이 뚝뚝 떨어지던 작업실에서 7년 넘게 꿈을 키워 온 젊은 작가의 기억은 3D 디지털 조각으로 꽃피웁니다.
<박재훈 / 디지털 조각가> "세상에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되게 많다고 생각을 해요. 어떤 계획을 세우거나 해도 그것들이 어긋나기 마련인데, 그걸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감각을 풍성하게 담은 이번 미술 축제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임예성]
#더프리뷰성수 #the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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