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마트에서, 축구장에서도…세계 곳곳서 땅꺼짐

김귀수 2024. 8. 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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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축구장이 가라앉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일주일 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8미터 구멍에 빠진 여성이 실종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중심가 인도가 갑자기 푹 꺼지면서...길을 가던 한 여성이 추락합니다.

석조 벤치에 앉아 있던 남성은 구멍에 빠졌다가 간신히 탈출했습니다.

무려 8m 깊이의 땅꺼짐, 구멍 아래 흐르는 지하수에 휩쓸린 걸로 추정되는 여성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도로 한가운데가 폭격을 맞은 듯 푹 꺼졌습니다.

지난 6월 중국 쓰촨성 청두 지하철역 건설 현장의 땅꺼짐 모습입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현장 일대에 한때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주민 : "보세요. 다 틈이 벌어졌어요. (벽이) 전부 다 위로 들렸어요."]

지난해 11월 중국 허난성의 한 마트에선 갑자기 매장 바닥이 꺼졌습니다.

손님 2명이 다쳤는데, 해당 마트는 전날 개업한 매장이었습니다.

이번엔 미국의 축구장입니다.

축구장 한가운데가 움푹 패이는가 싶더니 흙먼지와 함께 조명등을 집어삼키며 아예 땅이 꺼져버렸습니다.

폭 30m, 깊이 9m의 구멍이 생겼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축구장 아래 지하 광산이 무너져내리면서 축구장도 함께 가라앉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도시 개발이 도심 땅꺼짐 현상의 한 원인이라고 지목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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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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