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하게 인정된 ‘아동학대 혐의’…손웅정 약식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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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코치 2명과 함께 약식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방검찰청은 30일 손웅정 감독과 아들 손흥윤 수석코치, A코치 등 3명을 약식기소했다.
손 감독은 지난 3월 SON축구아카데미에 다니던 아동 B군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손흥윤 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봉으로 맞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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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공성윤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코치 2명과 함께 약식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카데미에 다니던 아동을 학대한 혐의다.
춘천지방검찰청은 30일 손웅정 감독과 아들 손흥윤 수석코치, A코치 등 3명을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범죄의 정도가 경미해 공판절차를 생략하고 수사 기록만으로 벌금형을 청구하는 것이다. 또 검찰은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함께 내렸다. 단 벌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손 감독은 지난 3월 SON축구아카데미에 다니던 아동 B군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손흥윤 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봉으로 맞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B군을 비롯한 4명이 손 코치의 지시를 이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맞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훈련 중 실수하거나 기본기 훈련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코치의 경우 엉덩이와 종아리, 머리 부위 등을 때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소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 검찰에 송치했다. 비슷한 시기인 4월19일 B군의 아버지가 손 감독 측 변호인에게 최소 5억원 이상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대화 음성이 추후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B군 아버지가 언론에 "본질에서 벗어난 여론몰이"라며 "장난 섞인 대화를 임의로 편집해 피해자 가족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려 한다"고 호소했다. 손 감독은 이후 법원에 합의금 조로 600만원의 공탁금을 냈으나 B군 측은 찾아가지 않았다.
손 감독은 이번 고소건이 공론화되자 입장문을 통해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며 B군 측 주장에 대해 시인했다. 이어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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