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비·서쪽 폭염…주말에 더위 주춤
[앵커]
일본을 덮친 태풍 '산산'의 간접 영향으로 우리나라 서쪽엔 불볕 더위가, 동해안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서쪽 지역의 더위는 일요일부터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맑은 하늘이 이어지며 더욱 따가워진 햇볕.
햇살을 막으려 양산을 든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끈적끈적한 더위가 이어졌던 이달 초와 달리 습도는 낮아졌지만, 햇볕이 강해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권혜인/서울 금천구 : "출근하고 퇴근할 때는 전에 비해서 확실히 좀 시원해졌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낮에 점심 먹으러 갈 때는 너무 덥더라고요. 그늘에 있어야 좀 덜 뜨겁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늘(30일) 낮 최고 기온은 전남 고흥 36.3도, 경기 고양이 35.3도를 기록하는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강하게 불어온 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덥고 건조해져 서쪽 지역의 기온을 높였습니다.
반면, 동해안 곳곳은 동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28도 안팎에 그쳤고, 곳곳에 최대 3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서쪽 지역에는 토요일인 내일(31일)도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광주 33도, 대전 34도로 예보됐습니다.
일요일부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더위가 주춤할 전망입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9월의 첫날인 일요일은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서쪽 지역의 더위가 다소 완화되겠고, 폭염 특보가 해제되는 지역도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가끔 끼겠고 다음 주 월요일 수도권과 강원, 경북 등지에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홍수로 자강도 초토화…“천여 명 사망, 산사태로 아비규환”
- [단독] 의대생 성추행 6년 만에 징계…“의사 되면 안 돼”
- 동해안 비·서쪽 폭염…주말에 더위 주춤
- 태풍에 착륙하던 비행기도 ‘회항’…일본 수도권까지 피해
- 도로에서, 마트에서, 축구장에서도…세계 곳곳서 땅꺼짐
- 장애여성 숨질 동안 “근무시간에 취침”…총체적 근무 태만
- “5초 만에 딥페이크 영상이”…회복하기 힘든 딥페이크 피해
- 코로나·마이코플라스마 쌍유행…‘멀티데믹’ 시대
- 다음 주부터 대출 한도 수천만 원 축소…실수요자 어쩌나
- ‘여군 최초’ 심해잠수사…“국민과 전우 생명 지키겠다” 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