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자율 구조조정 불발…회생 여부 갈림길

진기훈 2024. 8. 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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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법원이 티몬과 위메프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와 채권단의 협의가 빈손으로 끝난 것인데요. 채권단은

큐텐 구영배 대표가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 회생을 신청한 티몬, 위메프에 대해 법원이 마련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은 소득 없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법원이 티메프와 채권자 간의 자율적인 해결책 모색을 위해 두 차례 회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자구안 마련에 실패한 것입니다.

특히 2차 회생 절차 협의회에는 채권단 요청으로 큐텐 구영배 대표도 참석했지만, 자금 조달 방식을 놓고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신정권 / 티메프 정산 피해모임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장> "KCCW(신규플랫폼) 하시더라도 그거에 대한 자금 운용에 대한 얘기를 하신 게 아니고 본인이 만드신 어떤 계획안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셨기 때문에…."

두 회사가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 한 달 연장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채권자협의회는 회생 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하게 됩니다.

서울회생법원은 "ARS(자율 구조조정 지원)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개시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허가한다면 강제적인 회생계획안이 도출돼 실행될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회생 신청이 기각된다면 두 회사는 파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협의회에 앞서 티메프 피해 판매자·소비자 등은 큐텐 구영배 대표가 사태 해결 없이 시간 끌기만을 하고 있다며 검찰에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티메프 #구영배 #자율구조조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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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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