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해수욕장 결산...과제는?

제주방송 이효형 2024. 8. 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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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끝으로 제주도내 해수욕장들이 모두 폐장합니다.

특히 올해는 제주 관광 바가지 논란 등 잡음과 함께, 이미지 쇄신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동시에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을 결산하고,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지 이효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주까지 106만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10%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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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1일)을 끝으로 제주도내 해수욕장들이 모두 폐장합니다.

특히 올해는 제주 관광 바가지 논란 등 잡음과 함께, 이미지 쇄신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동시에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을 결산하고,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지 이효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함덕해수욕장.

이 해수욕장은 하루 4만 3,000원 하던 백사장 파라솔 이용 가격을 2만 원으로,

6만 원이던 평상 요금을 3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주말에도 자체 근무조를 꾸려 이용객 불편 처리에 나섰습니다.

조현진 / 관광객 (지난달 21일)
"아 제주 정말 오면 안 되겠다. 이 돈으로 해외 가는 게 맞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왔더니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고 배달도 가볍게 잘 되고, 친절하시니까 다음에도 또 오겠다 싶은 생각이.. 이 정도, 이렇게만 하신다면"

이런 자구 노력에 함덕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87%나 증가했습니다.

이승택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장
"평상 가격을 3만 원으로 인하하니까 아침 7시부터 와서 오픈런.. 작년까지도 그런 광경은 없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가격 인하는 좀 잘한 것 같다"

올해 유독 폭염이 이어지고,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해수욕장마다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주까지 106만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10%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함덕과 중문 등 대표 해수욕장을 비롯해 5곳은 이용객이 늘었지만,

도내 지정 해수욕장 절반 이상은 오히려 이용객이 줄었습니다.

해수욕장별로 피서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안전 문제도 화두였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새벽시간 물놀이를 하던 20대가 숨지는 등 폐장 이후 시간이나 인접 지역 안전 관리에 대한 한계도 지적됐습니다.

게다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100건이 채 안 됐던 해파리 쏘임 사고는 올해 600건을 넘으며 6배 이상 뛰었습니다.

레저객이 늘면서 해수욕장 물놀이 공간이 부족해졌다는 점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곽종주 / 제주자치도 크루즈해양레저팀장
"이런 점의 내용들을 종합 정리해서 하반기에 있을 해수욕장 협의회에서 논의를 하고 내년도 해수욕장 운영을 할 때는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기후변화로 지자체마다 해수욕장 개'폐장 시기에 대한 검토와 함께,

적극적인 안전 관리와 스토리텔링 등 지역 특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 해수욕장에도 변화가 요구되는 이윱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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