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상혁, “후회가 남지 않도록...”

손동환 2024. 8.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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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가 남지 않도록, 준비를 최대한 해야 한다"서울 SK는 2012~2013시즌부터 강팀으로 변모했다.

SK는 2017~2018시즌에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20시즌을 원주 DB와 공동 1위(28승 15패)로 마쳤다.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SK의 부름을 받았고, 2021~2022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매 시즌 정규리그를 경험했다.

그러나 선상혁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를 1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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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가 남지 않도록, 준비를 최대한 해야 한다”

서울 SK는 2012~2013시즌부터 강팀으로 변모했다. 두터운 선수층과 탄탄한 공수 조직력이 조화를 이뤘고, 경기를 지배할 승부사(김선형)도 존재했기 때문.

SK는 2017~2018시즌에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20시즌을 원주 DB와 공동 1위(28승 15패)로 마쳤다. 2021~2022시즌에는 컵대회-정규리그-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에 올랐다. 창단 최초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 SK는 또 한 번 강력함을 과시했다. 2021~2022 정규리그 MVP였던 최준용(200cm, F)의 부상에도, 고공 질주를 한 것.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SK는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6전 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무난히 진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7차전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체력적 한계가 드러났다. 특히, 최부경(200cm, F)의 뒤를 받칠 백업 빅맨이 부족했다.

2023~2024시즌에도 마찬가지. 오세근(200cm, C)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오세근도 힘을 싣지 못했다. 최부경 역시 이전처럼 기여하지 못했다. 어린 빅맨의 성장이 절실해보였다.

선상혁(206cm, C)도 성장해야 할 빅맨 중 한 명이다.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SK의 부름을 받았고, 2021~2022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매 시즌 정규리그를 경험했다.

그러나 선상혁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를 1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도 4분 30초. 데뷔 이후 기회를 가장 적게 받았다.

선상혁은 “2023년 여름에 부상을 2차례 정도 겪었다. 이로 인해,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몸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과 코치님한테 믿음을 드리지 못했다”며 2023~2024시즌과 이전의 차이를 설명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SK는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희철 SK 감독도 어린 빅맨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기회를 받은 어린 선수들은 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선상혁도 마찬가지.

선상혁 스스로도 “이번 비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마음을 다르게 먹었다. 8주 체력 훈련도 잘 마무리했고, 연습 경기도 잘 소화했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신뢰를 얻고 싶어서였다”며 마음을 다르게 먹었다.

다만, “뼛조각이 좋지 않았던 오른쪽 무릎에 돌아다녔다. 그래서 시술을 했고, 다행히 뼛조각만 제거됐다. 앞으로 2~3주 동안 최대한 회복해, 일본 전지훈련에 동참하고 싶다”며 ‘무릎 시술’이라는 변수와 마주했다.

변수와 마주했음에도, “회복을 한 후, 수비와 궂은일부터 해야 한다. 팀의 에너지를 올리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마음부터 잡아야 한다”며 마음을 강하게 먹었다.

마지막에도 “비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부상 없이 훈련을 최대한 소화하자’고 생각했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야, 후회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준비 과정부터 ‘후회’라는 말을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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