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현장만 110여 곳... 청주시, 전수조사 나선다

김세희 2024. 8. 30. 2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CJB는 청주시 모충동 건물 철거 공사 사고 이후 관련 문제점을 집중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번에는 인명피해가 없었다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철거공사가 진행된다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주먹구구식 철거공사가 진행된다면 다른 곳에서 같은 사고가 또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청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물 철거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CJB는 청주시 모충동 건물 철거 공사 사고 이후 관련 문제점을 집중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번에는 인명피해가 없었다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철거공사가 진행된다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청주시에만 재개발 재건축에 따라 철거공사가 진행중인 현장만 110여 곳에 달합니다.

대부분 지난 사고 때처럼 같은 방식의 철거공법을 사용할 가능성이 큰데, 청주시는 철거 현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건물 철거작업 중 붕괴사고가 일어난 곳은 청주시 모충동 일대로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곳입니다.

사고 이유는 명확합니다.

구청에 제출한 철거계획서와 다르게 해체 작업이 진행됐고 감리 또한 부실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주먹구구식 철거공사가 진행된다면 다른 곳에서 같은 사고가 또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올해 청주시에만 57곳이 철거공사 허가 대상이고 이 가운데 19곳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사직 1구역 등 재개발 구역만 6곳으로 이번 사고현장과 비슷하게 도로를 끼고 철거 대상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유압식 장비를 장착한 굴착기를 투입해 콘크리트를 뜯어내는 등의 방식으로 철거가 진행됩니다.

경제적이지만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만약 계획서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더 그렇습니다.

<인터뷰> 이건철 / 한국교통대 건축학과 교수

"매뉴얼이라는 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건데. ‘내가 예전에 이거 해봤는데 이거 문제없어’ 이렇게 기존의 경험을 갖고 한다고 하면 언젠가 또 잘못했을 때 사고가 일어나는 거잖아요."

청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물 철거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사고가 난 철거현장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공사중지명령를 내렸습니다.

나머지 철거 현장들에 대해서는 계획서와 같은 공법과 장비가 쓰이는지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석원/청주시 재난대응과장

"해당 해체 공사 현장은 이미 안전시설물이 변형, 파손됐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현장 정리를 바로 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법과 처벌은 계속 강화돼 왔습니다.

하지만 하청과 재하청,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철거공사는 바늘허리에 실 매 쓰듯 진행되고 감리는 현장을 제대로 모르는 구조적 모순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