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정갈등' 주장 친윤계 겨냥한듯 "본질 피하지 마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갈등 프레임은 본질을 가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견을 보이자 친윤계에서 '당정갈등'이 아닌 '한정(한동훈과 정부)갈등'이라고 선을 그은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고 한 대표도 의대 증원과 관련해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정갈등이 아닌 한정갈등'이라는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갈등 프레임은 본질을 가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견을 보이자 친윤계에서 '당정갈등'이 아닌 '한정(한동훈과 정부)갈등'이라고 선을 그은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30일 밤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리는 지금 국민의 생명권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며 "여의도식 갈등 프레임 유포와 저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본질을 피해 가지 말고 지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면으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대표는 앞서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 "2025년 입시요강으로 발표된 증원을 시행하되 2026년에는 증원을 1년간 유예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 대표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정부와 대통령실이 검토 끝에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의정 갈등 해법을 둘러싼 이견으로 당정갈등이 불거졌단 해석이 나왔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고 한 대표도 의대 증원과 관련해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정갈등이 아닌 한정갈등'이라는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당과 지금 정부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한동훈 대표와 정부의 입장 차이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동훈 대표 이퀄(=) 국민의힘은 아니다"라며 "당정갈등이 아닌 한정갈등"이라고 발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정 갈등 프레임을 말하는 건 쉽고 사안을 단순화할 수 있다"며 "그런데 국민 생명이나 건강은 그것보다 훨씬 더 앞에 세워 어떤 말이 오는지를 중심으로 봐주시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당정갈등이 아닌 한정갈등으로 보는 시각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일각이 대통령실 일부 같다. 익명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상황을 좋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며 "제가 당 대표"라고 대답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범수와 이혼소송 중…이윤진 "살고 싶다" 건강 적신호,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성추행범 누명 억울" 피겨 이해인 호소에도…'3년 자격정지' 확정 - 머니투데이
- "안대 씌우고 성관계 몰래 촬영" 아이돌 출신 래퍼, 실형→법정구속 - 머니투데이
- '펜싱' 오상욱, 형·동생도 잘생겼네…훤칠한 삼형제 공개 '훈훈' - 머니투데이
- "남편 기생충 취급" 폭행 일삼는 '투견 부부', 정신과 상담에 충격 - 머니투데이
- "인복이 없네"…'재혼 욕심' 오정연, 무속인 찾아갔다 들은 말 - 머니투데이
- "카드 발급됐습니다"…스팸 28억건 뿌린 문자업체, 485억 챙겼다 - 머니투데이
- 둔촌주공 전세매물 3000건 우르르…여긴 13억인데 왜 저긴 7억? - 머니투데이
- "내가 영감 줬나"…'아동 성범죄' 고영욱, 또 난데없이 GD 소환 - 머니투데이
- 백악관 컴백 트럼프 '싱글벙글' 멜라니아는 '진저리'…왜? [영상]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