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서 미끄러진 레미콘…2명 사망 · 1명 부상

박서경 기자 2024. 8. 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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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서 내리막길에 서 있던 레미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서울 관악구청 앞 내리막길 도로에서 정차해 있던 레미콘이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하부에 있던 운전자 70대 A 씨가 숨졌고 트럭이 덮친 가로등에 60대 한 명이 숨지고 80대 행인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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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서 내리막길에 서 있던 레미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을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사고가 어떻게 난 건지 취재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관악구청 앞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이 경사가 좀 있는 편인데요.

제 뒤편으로 레미콘이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을 들이받았고, 쓰러진 가로등이 있던 자리에는 지금처럼 안전 펜스만 남아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서울 관악구청 앞 내리막길 도로에서 정차해 있던 레미콘이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하부에 있던 운전자 70대 A 씨가 숨졌고 트럭이 덮친 가로등에 60대 한 명이 숨지고 80대 행인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바로는 레미콘 운전자 A 씨는 차량에 이상을 느끼고 점검을 위해 차 시동을 끄고 내리막길에 정차시켰습니다.

A 씨가 차 앞쪽에서 트럭을 점검하던 중 갑자기 트럭이 미끄러졌고, A 씨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하면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가로등에 부딪힌 행인 2명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고 다른 1명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을 수습한 경찰은 사고 전 정차된 레미콘 트럭이 제대로 고정돼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원형희)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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