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상인들 돈 빌려 잠적한 60대…9개월만에 체포
장윤 기자 2024. 8. 30. 20:51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이웃 상인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잠적한 60대가 아홉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강동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60대 박모씨를 전날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체포했다.
박씨는 작년 11월까지 암사시장 상인들에게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월 박씨를 지명수배했고 수배 석 달여만에 체포했다.
경찰이 앞서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는 2명으로 피해액은 1억 원 정도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전화문의와 경찰서 출석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가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03년 3명이 사망한 ‘삼전동 방화 살인사건’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반지하 빌라에서 박씨의 아들과 딸, 딸의 남자친구가 숨졌다. 박씨는 사건 이후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입건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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