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지키기 위해 주먹 날렸던 공격수…4년 동행 마침표, ‘깜짝’ 중동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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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황희찬(28)이 인종차별을 당하자 분노를 감추지 못하면서 주먹을 날렸던 다니엘 포덴스(28·이상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이별한다.
한편 포덴스는 앞서 지난달 코모 1907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황희찬이 인종차별을 당하자 곧바로 인종차별을 한 선수에게 주먹을 날려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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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7월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황희찬(28)이 인종차별을 당하자 분노를 감추지 못하면서 주먹을 날렸던 다니엘 포덴스(28·이상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이별한다. 울버햄프턴과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포덴스의 차기 행선지는 알샤바브다.
30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 기자에 따르면 울버햄프턴과 알샤바브는 포덴스 이적을 두고 고위 관계자끼리 회담을 가졌다. 현재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아우나 기자에 따르면 포덴스는 이미 알샤바브행에 동의한 가운데 구단간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 울버햄프턴과 알샤바브가 세부 사항을 잘 조율하면서 협상을 마무리한다면, 포덴스는 곧바로 알샤바브로 떠날 거로 전망되고 있다.
포덴스는 지난 2020년 1월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다. 다만 잦은 부상 속에 기대만큼 활약은 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지금까지 통산 108경기 동안 16골 9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여름 포덴스는 태도 문제로 2군으로 강등된 데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 유력해지자 친정팀인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런 그는 올림피아코스에서 공식전 47경기 동안 15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폈고, 올여름 울버햄프턴으로 복귀했다.
포덴스는 올 시즌 개막 이래 모든 대회에서 3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동안 모두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그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건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이었다.
사실상 ‘백업 신세’로 전락한 포덴스는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당초 그는 올림피아코스 복귀가 유력했다. 실제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고 싶다고 울버햄프턴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상이 무산되면서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알샤바브의 러브콜을 받은 포덴스는 이별이 임박했다. 게리 오닐(41·잉글랜드) 울버햄프턴 감독은 “포덴스가 잔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포덴스는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바브는 포덴스의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해 울버햄프턴에 500만 유로(약 75억 원)를 제안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울버햄프턴은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받길 원하면서 간극을 좁히는 단계에 있다.
한편 포덴스는 앞서 지난달 코모 1907과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황희찬이 인종차별을 당하자 곧바로 인종차별을 한 선수에게 주먹을 날려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바 있다. 이에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포덴스는 ‘황희찬을 지킨 의리남’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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