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방서 비하·위협'…원주시의원들과 지역 청년단체 갈등

신관호 기자 2024. 8. 30. 2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원주의 한 청년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원주시의원들을 살인예비,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민주당의 한 원주시의원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맞서는 등 지역 청년들과 야당 시의원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 배달 청년근로자들로 구성된 '원주바른청년회'는 지난 29일 경찰에 김혁성‧손준기 민주당 원주시의원과 일부 당원들을 살인예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단체, 민주당 시의원 등 살인예비·명예훼손 혐의 고소·고발
김혁성 시의원, "대응가치 없지만, 법적 절차 검토 계획"
강원 원주바른청년회가 지난 29일 원주경찰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원주시의원들과 당원들을 살인예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모습. (독자 제공) 2024.8.30/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의 한 청년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원주시의원들을 살인예비,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민주당의 한 원주시의원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맞서는 등 지역 청년들과 야당 시의원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 배달 청년근로자들로 구성된 '원주바른청년회'는 지난 29일 경찰에 김혁성‧손준기 민주당 원주시의원과 일부 당원들을 살인예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청년회는 김혁성 시의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시의원이 작년 6월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 중 찬반갈등 속 철거가 확정된 원주아카데미극장 문제를 지적하며 머리를 깎았는데, 이를 비판했던 것이다.

해당 청년회는 당시 비판 입장을 낸 것을 두고, 민주당 소속 당원들과 시의원들이 '민주당 원주 갑 청년위원회'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들에 대한 비하발언과 위협적인 언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년회는 그 채팅방에서 △후쿠시마 원전수 잘 마시게 생겼다 △모지리들의 짖어대는 소리 따위 △하이바(헬멧) 뺏어야겠네 등의 표현이 오가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비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청년회는 "원주를 사랑하고 걱정해 회견한 시민들에게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게 해 죽게 만들겠다는 내용과 비하발언을 일삼은 것"이라며 "배달종사자로 결성된 회원들에게 헬멧을 뺏는다는 건 생명을 빼앗겠다는 의미와 우리 직업을 없애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혁성 시의원은 청년회 측이 주장한 혐의에 대해 받아 들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시의원은 "그들의 살인예비 혐의 등 주장에 대해선 대응할 가치도 없겠지만, 이미 경찰서에 접수된 내용인 만큼 추후 피고발인 조사는 있을 수 있다"면서 "경찰에서의 절차를 거쳐 내용이 정리되면 맞대응을 위한 법적절차를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