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초 차 4위' 조기성 "저는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송기성 2024. 8. 30. 2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에 주종목을 바꿔 도전했는데, 0.21초 차로 메달에 실패하고도 스스로 만족하며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조기성/수영 대표팀 (지난 2016년)]

"저처럼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한 번 정도는 사회에 나와서 자기 꿈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0.21초 차로 메달에 실패한 아쉬움보다, 처음 패럴림픽 경기장을 찾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뇌병변 장애를 딛고 수영을 시작해 두 차례 패럴림픽을 거치며 롤러코스터 같은 선수 인생을 경험한 조기성.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8년 전 리우 패럴림픽에서 수영 3관왕에 올랐던 조기성 선수, 기억하시나요?

이번에 주종목을 바꿔 도전했는데, 0.21초 차로 메달에 실패하고도 스스로 만족하며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파리 현지에서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년 전, 리우 대회에서 자유형 3관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20살 조기성.

[조기성/수영 대표팀 (지난 2016년)] "저처럼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한 번 정도는 사회에 나와서 자기 꿈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는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해 메달에 실패했지만,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3년을 기다린 조기성은 경기 전부터 어깨춤을 출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평영으로 주종목을 바꾼 자신의 판단을 믿고 거침없이 물살을 갈랐습니다.

최종 결과는 50초 73으로 4위.

0.21초 차로 메달에 실패한 아쉬움보다, 처음 패럴림픽 경기장을 찾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조기성/수영 대표팀] "아버지가 고소공포증이 있으신데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셔서 응원해 주셔서 메달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조금 안타깝게 됐네요."

뇌병변 장애를 딛고 수영을 시작해 두 차례 패럴림픽을 거치며 롤러코스터 같은 선수 인생을 경험한 조기성.

세 번째 패럴림픽을 통해 결과와 상관 없이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집중 잘했고 재미있었고요. 저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힌 조기성은 남은 개인혼영과 배영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약속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박찬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박찬영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2253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