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어쩌다 밤 12시 7분까지 야구를 했나…김태형 "11시면 끝났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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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4-11로 승리했다.
결국 롯데는 구승민과 김원중까지 투입하면서 겨우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무박 2일'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이겼으니 됐다. 뭐든지 이기면 피로도가 덜하고 지면 데미지가 더 크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왜 밤 12시 7분까지 야구를 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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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11시면 끝났어야 했는데…"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4-11로 승리했다. 경기는 정확히 오후 6시 37분부터 시작했는데 끝나고 나니 전광판의 시계는 밤 12시 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경기 소요 시간만 4시간 22분에 달했다.
KBO 리그 역대 8번째로 기록된 '무박 2일' 경기였다. 지난 2017년 8월 12일 마산 롯데-NC전 이후 6년 만에 나온 진풍경이었다.
양팀의 경기가 오랜 시간이 소요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장대비였다. 경기는 오후 7시 50분부터 우천으로 중단됐고 1시간 8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재개할 수 있었다.
롯데는 6회까지 14-5로 크게 앞서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의 맹추격에 점수차는 점점 좁혀졌고 급기야 롯데는 필승조를 가동하며 한화의 흐름을 막아야 하는 상황까지 놓였다.
롯데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은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남겼고 김강현이 ⅔이닝 2실점, 한현희가 1이닝 2실점, 임준섭이 0이닝 2실점, 박진이 0이닝 1실점을 각각 남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롯데는 구승민과 김원중까지 투입하면서 겨우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롯데는 마운드에서의 고전을 타선의 힘으로 메웠다. 손호영이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롯데 승리에 앞장섰고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 정훈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무박 2일' 혈투를 벌인 롯데 선수단은 곧장 서울로 이동했고 새벽 5시에야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다. 30일에 경기 일정이 없는 한화와는 입장이 달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무박 2일'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이겼으니 됐다. 뭐든지 이기면 피로도가 덜하고 지면 데미지가 더 크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왜 밤 12시 7분까지 야구를 해야 했을까. "계속 상대가 따라오면서 시간이 길어졌다. 사실 오후 11시면 끝났어야 했다. 상대가 득점을 계속하고 우리도 추가 득점을 하면서 길어졌다. 또 투수도 자주 바꿨다"라는 김태형 감독은 "상황이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었다. 필승조를 쓸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롯데 선수들은 평소보다 출근을 늦게 했고 훈련도 최소화했다. 롯데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발투수 정현수가 호투해서 마운드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정현수에 대해 "일단 자기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점을 떠나 투구 내용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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