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생명권 말하는데 '갈등 프레임'‥본질 피하지 말라"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중재안으로 당·정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 생명권에 대해 말하는데 '갈등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본질을 가리려는 시도"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의도식 '갈등 프레임' 유포와 저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본질을 피해가지 말라"며 "지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험에 처했는지, 그렇다면 대안이 무엇인지, 본질에 대해 정면으로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도 "지금 상황을 당·정 갈등으로 말하는 건 쉽고, 사안을 단순화할 수 있겠지만, 국민 생명과 건강은 그보다 훨씬 앞에 있다"며 "중요한 이슈에서 민심과 다른 내용들이 많다면 그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집권여당 대표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여권 친윤석열계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비판하면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간의 당·정 갈등이 아니라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이 갈등을 빚고 있다며 '한·당 갈등'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32248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