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장관 논란 속 취임‥역사관·노동관 논란 여전
[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독도 문제에다 역사교과서 논란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했던 인물이 오늘 윤석열 정부의 장관으로 취임했습니다.
이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자격이 없다는 반발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기존 노사관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노사법치의 기틀 위에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반드시 노동현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노동약자 보호법 논의를 준비하고,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이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동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자격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의 불법 파업에 손해배상 폭탄이 특약"이라는 등 반노동적인 발언과,
[정혜경/진보당 의원(지난 26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자살특공대라고 하셨죠?"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지난 26일)] "네. 본인들이 그런 식으로 당시에 행동한 게 많이 있습니다."
일제 치하 우리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 등, 노동관과 역사관 모두 정부 공직자로서는 결격 사유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 26일)] "일제시대 때 나라가 없는데 전부 일본 식민지의 국적이 일본으로 돼 있지 어디로 돼 있습니까? 대한민국이 망하고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김 장관의 취임에 대해 노동계에서는 "노동계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무너진 노정관계의 복원에 나서라"는 요구와 "노동자 가슴에 대못을 박고 깊은 상처를 줬다"며 분노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습니다.
김문수 장관은 이번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7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김 장관은 다음 주 월요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시작으로 취임식 이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섭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이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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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이관순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224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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