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툭툭 던져" 직격…"민심 반영, 여당 대표 임무"

정반석 기자 2024. 8.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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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내놓은 의대증원 유예안을 놓고, 여당 안에서도 갈등이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유의동/여의도연구원장 : 당이 수직적인 관계에 있다고 비판을 받았을 때는 왜 당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느냐고. 그런데 지금은 당이 목소리를 낸다고 또 문제라고 하니까.] 당정 소통에 문제없다 당정 갈등은 사치라며 어제(29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선을 그었지만 유예안을 둘러싼 파열음이 여당 내 계파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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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내놓은 의대증원 유예안을 놓고, 여당 안에서도 갈등이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과 가깝다고 꼽히는 일부 의원들이 한동훈 대표가 말을 툭툭 던진다, 당정 갈등이 아니라 한 대표와 정부의 갈등이라고 비판한 것입니다. 그러자 한 대표는 민심과 다를 때 의견을 전달하는 게 여당 대표의 임무라고 맞받았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이 여당 연찬회에서 당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당정이 분열하고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없다며 한동훈 대표의 의대증원 유예안을 에둘러 비판한 것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합니다. 설득을 해야지, 그냥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친윤계는 유예안은 당내 조율된 의견이 아니라며 당정 갈등이 아닌 한정 갈등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당과 지금 정부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한동훈 대표와 정부의 입장 차이가 드러난 것이죠.]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최고위와의 협조나 적어도 투톱인 추경호 원내대표의 동의를 얻었으면 이 사안이 훨씬 더 커졌어요. 이게 당정 갈등이 아니라 그냥 한정 갈등이 되는 거죠.]

한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라며 한정갈등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국민 건강과 생명은 절대적 가치라며 더 돌다리를 두드려가며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민심이 다른 내용들이 많을 경우에는 그걸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집권여당 대표의 임무입니다. (당 대표가) 의견을 낼 때마다 전 당원 투표를 거친다든가 의총을 거친다, 그런 건 아니잖아요.]

친한계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도 힘을 실었습니다.

[유의동/여의도연구원장 : 당이 수직적인 관계에 있다고 비판을 받았을 때는 왜 당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느냐고. 그런데 지금은 당이 목소리를 낸다고 또 문제라고 하니까.]

당정 소통에 문제없다 당정 갈등은 사치라며 어제(29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선을 그었지만 유예안을 둘러싼 파열음이 여당 내 계파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남 일)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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