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명승부…한국 골프의 미래는 밝았다
【 앵커멘트 】 '아마추어 메이저'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김민수와 정민서가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로대회 못지 않은 명승부의 현장에 신영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김민수가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동료들의 얼음물이 양동이째 쏟아지고, 가족들은 포옹으로 기쁨을 나눕니다.
김민수는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절친한 동생 안성현과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혈투를 벌인 끝에 한 타 차로 이번 대회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호원방통고 1학년(남자부 우승) - "(얼음)물도 시원했는데 마음도 시원해지더라고요. 후배들이, 저는 김민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롤 모델 선수가 되고 싶어요."
남자부에서 끝까지 피를 말리는 '용쟁호투'가 이어졌다면, 여자부에선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위로 대회를 마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압도적 우승이 나왔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샷 감각으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정민서.
생업으로 경기를 보러 오지 못한 어머니와 대회 기간 생일을 맞은 동생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습니다.
▶ 인터뷰 : 정민서 / 학산여고 3학년(여자부 우승) - "이렇게 큰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쁜 것 같고요. 엄마, 나 우승했어! 이준아, 생일 축하해!"
우승자 김민수와 정민서에겐 선배 프로 골퍼들과 맞붙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가운데,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를 가리는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은 프로 뺨치는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김민수와 안성현은 310야드를 넘는 장타력을 선보였고,
여자 선수들도 올 시즌 KLPGA 투어 평균을 상회하는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하며 프로 선수들을 위협했습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올해도 한국 골프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며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백미희 김정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상급종합병원 중증환자 비율 확대…수가 대폭 인상
- 국가유공자도 보훈병원서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공공기관 의료공백 '한계'
- 방탄소년단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 검찰 송치
- ″잠자느라 순찰도 안 돌아″…근무 태만이 부른 비극
- 해리스의 '한국계' 인맥들…'전당대회 응원' 동서·조카들
- 66명 학생들 정수리만 밀어버린 태국 교사…왜? [AI뉴스피드]
- 양궁장서 100m 날아온 화살 차량 관통…오발 사고에도 시설 보강 하세월
-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방탄소년단 슈가 오늘 검찰 송치
- 하동 순찰차 사건 '근무태만'…″경찰관 모두 자고 있었다″
- 이스라엘, 이틀째 서안지구 공습…난민촌 아비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