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독자경영은 주주가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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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로부터 독자경영을 선언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에게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한미사이언스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표는 지주회사 체제 취지와 방향을 부정하고 있다"며 "지주회사이자 모회사를 무시한다면 한미약품의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진을 교체하고 나아가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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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신뢰도 타격…주주손해 불가피"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로부터 독자경영을 선언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에게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한미사이언스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표는 지주회사 체제 취지와 방향을 부정하고 있다"며 "지주회사이자 모회사를 무시한다면 한미약품의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진을 교체하고 나아가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약품의 이사회 구성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뜻을 따르게 되어 있는데 이는 지주회사 체제의 당연한 귀결"이라며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지난 상반기 기준 41.4% 주식을 보유한 압도적인 최대주주"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약품의 인사 조직을 시작으로 여러 부서 신설은 중요한 의사결정으로 당연히 이사회에서 정할 문제"라며 "이사회를 패싱하고 대표이사가 부서 설치를 독단적으로 정하는 것은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표를 향해서는 "해사행위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박 대표의 이번 행동으로 한미그룹의 대외적 신뢰도가 심각히 추락하고 있다"며 "한미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와 주주 손해를 가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사이에는 엄연히 업무위탁계약도 체결돼있는데, 중도해지 사유도 없이 위탁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것은 계약 위반에 해당하고 한미약품이 손해배상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한미약품의 이사회에서 이를 강행한다면 이를 지지한 이사들도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대주주인 지주회사와 그룹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계열사가) 단독행동을 하면 두 회사의 상표사용, 부동산, 시스템 등이 밀착돼있어 양사의 손해가 없도록 할 필요가 있는데,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고 조직신설과 인사발령부터 낸 것은 부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곧바로 반박의견을 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가 스스로 한미약품의 압도적인 최대주주라고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독자경영을 지지하는 3자 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은 한미사이언스 과반 수준의 지분을 가진 압도적인 최대주주"라며 "같은 논리로서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을 지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화 (kyh9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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