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 선정' 손흥민, 뉴캐슬 원정 악몽 깬다...최전방 대신 좌측면! 히샬리송과 호흡 유력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에버턴전 활약을 앞세워 뉴캐슬 유나이티드 악몽을 지우려고 한다.
토트넘 훗스퍼는 9월 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뉴캐슬과 대결한다. 토트넘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있다.
지난 에버턴전 손흥민 활약이 대단했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전 부진을 딛고 일어나 에버턴전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레스터전 팀 경기력이 부진했는데 손흥민을 향한 집중 포화가 이어졌다. 레스터전 이후 영국 '풋볼 365'는 "토트넘의 공격진에서 우리를 가장 걱정스럽게 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 더 이상 상승 곡선을 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굉장한 선수였음이 분명하지만, 이제는 과거형으로 말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은 토트넘에 유용한 옵션이지만, 이제는 그를 다른 많은 옵션 중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는 더 이상 모든 상황과 모든 상대에 대해 무조건적인 선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이해할 수 없는 비판을 했다.
계속해서 "사실 이번 논평은 한 경기의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지만, 전적으로 그렇지만은 않다. 이미 이번 여름, 우리 매체는 손흥민을 각 구단이 매각해야 할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기록했지만, 그 중 절반 가까이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였던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나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15경기에서는 겨우 5골을 넣었으며, 최근 10경기에서 2골과 2도움에 그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담하게 주장인 손흥민을 다음 몇 주 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수 있을까?"고 주장하기도했다.
손흥민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전반 25분 조던 픽포드 실수를 잡아내 골을 넣더니 후반 32분 미키 판 더 펜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리면서 4-0 대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회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만들었고 골은 2득점을 기록했다.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2회, 롱패스 성공 2회 등 공격 전반에 거쳐 관여를 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2호 골에 도달했다. 기존 120골이던 손흥민은 121골이던 루카쿠, 제라드를 넘어섰다. 루카쿠는 첼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276경기에 나서 121골을 기록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대표 공격수였고 폭격기로 불렸었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심장이었다. 미드필더인데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득점을 책임졌다. 프리미어리그 492경기에 나섰고 121골을 터트렸다. 프랭크 램파드와 더불어 '미들라이커'로 불렸던 이유를 득점 수에서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족적을 남긴 두 선수를 제치고 122골 손흥민이 통산 득점 21위에 올랐다.
이제 손흥민은 드와이트 요크, 라힘 스털링을 조준한다. 요크는 아스톤 빌라, 맨유, 블랙번 로버스, 버밍엄 시티 등에서 뛴 스트라이커다. 빌라에서 오랜 시간 뛰었지만 맨유에서 뛴 4년의 임팩트가 워낙 큰 선수이기도 하다. 맨유에서 1998-99시즌 득점왕,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등에 성공했다. 트레블 주역이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18경기 123골을 넣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에서 뛴 스털링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28경기에 나와 12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제 요크, 스털링을 넘어설 생각이다. 스털링을 제친다면 모하메드 살라(158골), 제이미 바디(137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현역 득점 3위에 오를 수 있다. 비판을 딛고 날아오른 손흥민은 "멋진 오후다. 멋진 퍼포먼스였다.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기쁘다. 지난 경기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압도적으로 지배했음에도 파이널 서드에서 좋지 않은 패스가 나왔다. 굉장히 힘들었다. 이번 주 내내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하는 걸 연습했다.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 기록과 더불어 토트넘 우승도 노리는 손흥민이다.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10년 동안 한 팀에 있는 건 좋은 노력이다. 일관되게 해야 하며 클럽에 뭔가 보답해야 한다. 난 아직도 내가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다면 전설이라 불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매우 행복해지고 싶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고, 특별한 시즌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과, 토트넘에서 우승을 동시에 노리고 올 시즌에 임할 생각이다.
에버턴전 활약을 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이주의 팀에 올랐다. 손흥민을 뽑은 트로이 디니는 "단연 최고의 선수다.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두 골을 넣었다. 끊임없이 위협적이었다. 해리 케인의 모든 골을 대체하는 주전으로 도전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로 뽑히기도 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왔고 1년 적응 기간을 거쳐 프리미어리그 최고 윙어가 됐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2020 푸스카스 어워드와 2021-22시즌 PL 득점왕 등 여러 상을 받았다. 9년 동안 손흥민이 보여준 가장 중요한 특성은 성실함이다. 세계 최고의 구단이 손흥민을 원했으나, 그는 매주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항상 성실하게 임했다"고 극찬했다. 가레스 베일, 데이비드 지놀라, 아론 레논 등을 제쳤다.
뉴캐슬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최근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매우 고전했다. 2023년 4월 1-6 대패를 당했고 지난 시즌엔 0-4 대패를 당했다. 전체 전적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우위여도 최근 원정 두 경기에서 연속 대패를 당한 건 신경을 써야 할 일이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 악몽을 끊으며 연승까지 하려고 한다.
손흥민 선발 출전이 예고된다. 현재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 여파가 있다. 지난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왔는데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는 알라스데어 골드는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오고 손흥민이 좌측 공격수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롭 게스트 기자도 "히샬리송이 중앙에 나서고 데얀 쿨루셉스키는 우측에, 손흥민은 본 포지션인 좌측으로 이동할 것이다"고 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브레넌 존슨 제로톱을 예상헀는데 손흥민은 좌측 공격수 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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