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9종 모두 ‘자유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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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고등학생들은 학교에서 '자유민주주의' 용어가 적힌 교과서로 한국사를 배우게 됩니다.
오늘 공개된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검정 결과를 김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교육부가 2025학년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될 역사교과서 검정 합격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학교 역사 과목에서 7개,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에서는 9개 교과서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번 검정 결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낸 9개 출판사 모두 '자유민주주의'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 표현을 두고 의견이 갈렸는데,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자유민주주의'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광복 이후 시점의 북한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권을 세웠다'고 표현하며 정식 국가가 아닌 '정권'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또 9개 교과서 모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건, 핵 실험 등 북한이 도발의 주체임을 명확하게 표현했습니다.
올해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에는 이승만 정권에 대한 긍정 평가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이승만 정권에 대해서 '독재'나 '독재 체제'라고 표현한 교과서들과 달리, '장기 집권'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일부 교육계에서는 교과서가 보수화됐다고 주장하며 학계의 이념 논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변은민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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