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인사" "시험관 시술 무료"…표심 공략도 '초박빙'
트럼프 "시험관 시술 전액 지원"
해리스 후보가 첫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 된다면 내각에 공화당 인사를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여성 유권자들을 겨냥해 난임 치료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 인터뷰는 대본 없이 약 27분간 진행됐습니다.
대선 후보로 지명된 이후 첫 언론 인터뷰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파격적인 내각 구상을 내놨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공화당 출신이 (해리스) 내각에 있는 것이 미국 국민들에게도 이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트럼프 성향 보수표를 끌어안기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의 인종 공세에 대해서는 짧은 한마디로 받아쳤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지겹도록 똑같은 각본인가요? 다음 질문해 주세요. {그게 전부예요?} 네 그게 다입니다.]
인터뷰엔 팀 월즈 부통령 후보도 함께 했습니다.
[팀 월즈/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아들이 감동적으로 내 아버지라고 했죠.} 아버지로서 그런 장면을 상상해본 적이 없어요.]
인터뷰에서 해리스는 취임 첫날 중산층 강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또 심층 인터뷰를 예고했지만, 외교 현안이 가자지구 전쟁에 국한되는 등 깊이 있는 답변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간 미뤘던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면서 일단 첫번째 관문은 넘었다는 게 해리스 캠프 내부 평가입니다.
해리스는 인터뷰 직후 곧바로 실무팀을 보강하고,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첫 TV 토론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해리스 인터뷰가 생중계가 아니란 점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녹화) 테이프였어요. 우리는 생중계로 하고 있잖아요. 해리스가 엄청 큰 책상 뒤에 앉아 있는데 지도자로 보이지가 않아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에도 경합주 판세는 초박빙입니다.
오늘(30일) 나온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가 3곳, 트럼프가 3곳에서 오차 범위 내 우위를 보였는데, 펜실베이니아는 동률이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인 위스콘신 주에서 "시험관 시술을 무료로 하겠다"며 여성 표심을 노린 공약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정부가 시술 비용을 지불하거나 보험 회사에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거나 의무화할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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