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도에 나타난 일본 군함‥윤석열 정부 구애에도 꿈쩍 않는 일본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해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 인근 해상에 일본 군함이 나타나 우리 군의 함정과 항공기가 급파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또,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는 윤석열 정부 입장이 무색하게, 올해 들어 일본 해경 순시선도 닷새에 한 번 넘게 출몰하며, 독도 인근에서 도발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희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광복절을 사흘 앞둔 작년 8월 12일.
독도 동남쪽 영해 20km 지점에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소해함 1척이 나타났습니다.
독도 인근의 해경 함정이 경고방송을 했고, 군도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했습니다.
일본 군함이 독도 인근 영해까지 접근한 건 최근 5년 동안 처음 있는 일입니다.
캠프데이비드에서의 한일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소해함은 기뢰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군함으로 해상자위대가 기동할 때 가장 먼저 투입됩니다.
대개 수심이 얕은 바다를 항해하는 소해함이 독도 인근에 나타난 이유는 석연치 않습니다.
[김민석/에비에이션위크 한국특파원] "기뢰를 찾거나 제거하는 임무가 아니라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서 해저 지형을 정찰하거나 원래 염탐하려는 의도가 있다‥특히 잠수함 작전 같은 것을 할 때 뭔가 이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정부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러시아 군함을 따라오던 일본 군함이 독도 인근을 지나갔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해경 순시선은 독도 인근 해상을 나흘에 한번 꼴로 일상적으로 드나들고 있습니다.
일본 순시선의 독도 출몰 횟수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엔 80차례 이상, 올 들어선 지금까지 60차례 가까이 독도 인근에 출몰했습니다.
올해 일본 순시선이 나타난 좌표를 지도에 모두 표시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 사이 바다를 비롯해 독도 영해 가까이에도 수차례 접근했습니다.
해경은 "우리 측 경비대 순찰이나 해양조사선 활동이 있을 때 일본 순시선이 나타난다"며 "영해침범을 차단하고 대응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영해 인근에 중국 군함이 나타나면 관방장관이 나서 비난성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안규백 의원/국회 국방위원회(더불어민주당)] "일본의 독도에 대한 야욕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일본의 행태를 묵인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을 해야 합니다."
2022년 우리 군은 일본과 군사 협력을 강화 한다며 독도 해상 150km 지점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했지만, 이듬해 일본은 독도에 군함을 보냈습니다.
내년 5월, 광복 8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는 욱일기 형상의 자위대함기를 단 함정이 한국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수 / 영상편집 : 류다예 / 영상출처 : 일본 방위성, 일본 해상보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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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지수 / 영상편집 : 류다예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222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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