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첫 급여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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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 한 달 간의 문화 교육이 끝나는 다음 주면 업무에 들어가는데요.
첫 급여 성격의 교육수당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논란입니다.
명색이 정부사업인데,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현재 한국에서 문화와 안전, 성희롱 예방교육 등 특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은 하루 8시간씩 진행되며 한국 가정에서의 청소 방법이나, 육아 지식, 산업안전 교육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 달간의 교육을 마치고 다음 달 3일부터는 실제 업무에 투입됩니다.
그런데 교육이 끝나기도 전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교육을 맡은 사업주가 이번달 교육수당 명목의 비용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아직 근로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근로계약상 매월 20일 급여를 지급하도록 돼있다"며 "6일부터 19일까지의 교육수당이 지급됐어야 하지만 영세하다보니 자금 융통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가정으로부터 서비스 이용료를 받아 임금을 지급한 식인데 이용료를 받기 전이라 업체가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교육수당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당장 생활비를 걱정해야할 신세가 됐습니다.
[글로리 / 필리핀 가사관리사(지난 6일)]
"(한국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데 걱정되는 부분은 없으세요?) 없어요. 아직까지는"
일각에선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정부가 더 꼼꼼하게 사업을 챙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용부는 급한대로 이번주 내로 교육수당 명목으로 50만원을 개개인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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