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느린 속도로 강한 비…사망·실종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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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강타한 태풍 산산,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강한 비를 뿌리고 있어 비상입니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7명으로 늘었습니다.
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삽시간에 내린 비로 동네가 온통 물바답니다.
[현장음]
"도로가 침수돼 차들이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결국 물에 잠긴 차를 버리고 나옵니다.
산산은 현재 중심기압 994 헥토파스칼,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5미터로 시코쿠의 마츠야마시를 시속 15km의 느린 속도로 지나고 있습니다.
모레 오전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하며 약화될 때까진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이 태풍은 느린 속도로 (움직이며) 서일본과 동일본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에선 이번 태풍으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10명이 다쳤습니다.
규슈 지방의 정전과 단수는 물론 휴대전화마저 통신이 끊겼고, 고속철도 신칸센이 중단돼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크리스티나 / 외국인 관광객]
"원래 교토로 4일간 여행하려 했는데 (태풍으로) 움직일 수가 없네요."
어젯밤엔 700명 승객이 열차에서 묵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도 시코쿠, 긴키 등 지역에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 등 재해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장세례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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