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국회 찾은 119구조대 / 선배들의 조언 /“독도 영상 틀어라”

2024. 8. 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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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앞선 기사에서도 나온 '응급실 뺑뺑이' 문제 때문이죠?

【 기자 】 네, 현장 소방공무원들이 의료대란의 심각성을 알렸는데요.

오늘 공개된 구급대원들의 목소리 몇 개만 들어보시죠.

[A 구급대원 - B 병원 응급실] -00소방서 구급대원입니다. =지금 안 될 거 같습니다.

-병상이 있다고 돼 있어서…. =저희 사람 많아요 지금.

[C 병원 응급실 - D 구급대원] -근처 다른 병원도 있지 않나요? =하…. 저도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라 주변이 안 돼서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 질문 1-1 】 듣기만 해도 다급해 보이는데, 오늘 119구조대가 이렇게 국회를 찾은 계기가 있다고요.

【 기자 】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특위가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끝나지 않는 의정갈등에 대해 민주당은 연일 정부를 향한 공세를 높이고 있죠.

오늘도 이런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비상의료가 원활하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잘못됐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 질문 2 】 선배가 후배한테 조언을 했나 보죠?

【 기자 】 국민의힘의 최다선 의원들이 오늘까지 이어진 1박2일 연찬회에서 후배 의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했습니다.

【 질문 2-1 】 자칫하면 '꼰대 선배'라는 지적 나올 수 있는 자리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죠. 하지만, 실제 의원 생활에 필요한 꿀팁들을 대거 방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조언이 특히 눈길을 끌었는데요, 몇 가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주호영 / 국회부의장 - "콜백을 하더라도 술 마시고는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무실 직원들, 지방의원들 같이 몰려다니면 다 욕합니다. 혼자 다녀보면 '왜 이렇게 혼자 나왔냐'면서도 대단히 좋아합니다."

또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의 휴대폰이 지속적으로 촬영되는 부분에 대해 보안필름 설치를 추천하는 등 의정활동 밀착형 조언을 남겼습니다.

뒤이어 나선 5선 권성동 의원은 인지도 관리를 강조했는데요.

좀 힘들더라도 주목을 많이 받는 법사위 같은 상임위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야당 위원장 소속 상임위의 어려움을 에둘러 꼬집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초선 의원들에게 상당히 실용적인 조언인 것 같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독도 영상 얘기인가요?

【 기자 】 네, 성남시가 2022년 이후 실시간 독도 영상을 더 이상 상영하지 않자 어제 민주당 의원들이 성남시청을 직접 항의 방문했었죠.

신상진 성남시장이 "송출 계약이 종료됐을 뿐"이라며 "괴담·선동"이라고 맞섰지만 민주당, 오늘도 비판의 목소리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10년여간 독도 영상을 송출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갑작스러운 중단은 시민들의 관심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 질문 3-1 】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은 논란이에요. 관련해서 논쟁의 중심에 섰던 지하철 역에서 후속조치들이 이어졌다고요.

【 기자 】 앞서 서울 지하철 안국역 등 일부 역사 내에 있던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것이 논란이 됐었죠.

서울교통공사 측은 시민 안전 등을 위해서라고 말했었는데, 오늘부터 벽걸이 TV를 설치해 독도 영상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공사 측은 "대형모니터를 통한 송출로 독도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새기겠다"며 논란 확산을 막았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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