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이겨내겠다 각오로 1cm 남기고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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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군 최초로 심해 잠수사가 탄생했습니다.
해난 구조 상황에 투입돼 구조 임무를 하는 특수 부대원인데,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머리카락을 1센티미터만 남겨두고 잘랐다고 합니다.
김용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장음]
"잠수준비 완료!"
무거운 잠수 장비를 착용한 채 물 속으로 뛰어드는 이 여성.
우리 군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자격을 얻은 문희우 중위입니다.
오리발과 마스크을 착용한 채 7km 넘는 거리를 가는 수영훈련을 소화하고,
[현장음]
"좌현! 하나! 하나!"
다른 장병들과 함께 고무보트의 노를 힘차게 젓습니다.
해난구조상황에 투입돼 구조 임무 등을 하는 특수부대원인 SSU 심해잠수사가 되기 위한 훈련으로, 혹독한 훈련강도와 높은 체력 기준에 지원자의 절반 정도가 탈락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보니 지금까지 여군 지원자가 없었지만 문 중위가 최초로 지원해 12주간의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한 겁니다.
남성 장병들과 동일한 체력 및 수영 검정 기준을 통과해 입교한 문 중위는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어깨까지 닿던 단발머리도 1cm만 남기고 모두 깎았습니다.
[문희우 / 해군 중위]
"해군에서 심해잠수사의 꿈을 가졌고, 도전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뤘습니다."
문 중위는 이후 이어지는 14주간의 장교과정까지 마치고 나면, 심해잠수사로 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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