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부진? 내가 책임지고 해결할 것”…안첼로티 감독, ‘3연속 무득점’ 음바페 감쌌다

박진우 기자 2024. 8.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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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그 세 경기째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킬리안 음바페가 많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를 감싸며 자신의 책임을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 팔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라스 팔마스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음바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공격적인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레알은 전반 5분 알베르토 몰레이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고,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레알은 후반 거센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23분 아르다 귈러의 슈팅이 상대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비니시우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레알은 계속해서 역전골을 위해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43분 실점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한 숨을 돌렸다. 끝내 레알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1-1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직후 관심은 음바페에게 집중됐다. 음바페는 이번 경기 전까지도 골을 넣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리그 2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영향력은 미미했고, 개막전에서는 비니시우스 및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등 공격진과 동선이 겹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최고 장점인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단 한 차례도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음바페는 여러차례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고, 슈팅 또한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도 함께 비췄고, 결국 이번 경기에서도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음바페는 90분 동안 유효 슈팅 2회, 빅 찬스 미스 1회, 터치 48회, 박스 안 터치 16회, 드리블 성공률 50%(5/10), 공격 지역 패스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46%(6/13), 공중 볼 경합 0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음바페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고, 이는 팀 내에서 4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30일 안첼로티 감독의 경기 직후 인터뷰를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전반전에는 좋지 않았다. 분명했다. 지금은 균형적인 측면에서 약점이 있고, 회복도 쉽지 않고, 순환도 빠르지 않기에 득점을 기록하기 어렵다. 우리는 침체되어 있다. 마요르카전과 비교했을 때 개선된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야 할 때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고 말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의 견고함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변명을 해서는 안 된다. 일정이 촉발하기에 빨리 회복해야 할 때다. 일요일에 또 다른 경기가 있다. 선수들에게 명확성을 주기 위해 전략을 더욱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며 침체된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를 탓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가 아니라 나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코치가 해결책을 찾는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하겠다”며 음바페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렸다.


한편 레알은 2일 오전 4시 30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라리가 4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의 무한한 신임을 받는 음바페가 결국 마수골이 골을 터뜨리며, 자신을 향한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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