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독립경영' 시도에…한미사이언스 "경영진 교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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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계열사 한미약품의 독립시도를 향해 "지주회사 체제 취지와 방향을 부정하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한미사이언스는 "한미그룹은 하나의 비전을 제시하고 투명한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를 취하고 있는데 박 대표의 독자 행보는 지주회사 체제 취지와 방향에 반한다"며 "한미약품이 지주회사를 무시한다면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과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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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계열사 한미약품의 독립시도를 향해 "지주회사 체제 취지와 방향을 부정하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가의 분쟁이 지주사와 계열사 간 대립으로 번지자 경영진 교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인사본부 신설 등 독립경영 결정을 향해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를 패싱한 것"이라며 "한미사이언스를 포함한 한미그룹 전체와 주주에게 손해를 가하는 행동"이라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지난 28일 인사조직을 신설했다. 이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인사조직 신설은 항명성 인사"라며 박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했다. 양측은 서로의 인사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약품의 독립경영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향하기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형제와 대립하고 있는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하 대주주연합)의 뜻과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한미사이언스는 "한미그룹은 하나의 비전을 제시하고 투명한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를 취하고 있는데 박 대표의 독자 행보는 지주회사 체제 취지와 방향에 반한다"며 "한미약품이 지주회사를 무시한다면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과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41.42% 주식을 보유한 압도적인 최대주주"라며 "한미약품 이사회 구성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뜻을 따르게 돼 있다"고 했다. 한미약품의 부서 신설은 이사회에서 정할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중도해지 사유 없이 해당 위탁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것은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만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독자경영을 강행한다면 이를 지지한 이사들도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가 스스로 한미약품의 압도적인 최대주주라고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독자경영을 지지하는 3자 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은 한미사이언스 과반 수준의 지분을 가진 압도적인 최대주주"라며 "같은 논리로서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을 지지해 주시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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