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포기→타자전향 1달 만에 1호 홈런…9억팔 천재거포 컴백 "조금 더 경험을 쌓으면…"
[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타자 전향을 한지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거포로서 얼마나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인지 증명했다. 과연 남은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장재영(22)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덕수고 시절 최고 시속 157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초고교급 투수'로 유명세를 떨쳤던 장재영은 2021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하면서 계약금 9억원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예기치 못한 가시밭길을 걸었다. 프로 데뷔 첫 해였던 2021년 19경기에 나와 17⅔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9.17에 그친 장재영은 2022년에도 14경기 14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로 아쉬움을 남겼고 지난 해 23경기에 나와 71⅔이닝을 던졌지만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이라는 결과를 남긴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지난 5월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선언한 것.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던 그는 키움 구단과 상의한 끝에 타자로 전향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물론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타격에도 재능을 보였던 선수이기는 했지만 과연 프로 무대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미지수였다.
장재영은 지난 5월 21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타자로 나섰고 5월 24일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와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을 폭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6월에만 홈런 4방을 가동하면서 상당한 펀치력을 보이자 1군의 부름까지 받을 수 있었다.
장재영이 타자로서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날짜는 6월 20일. 장재영은 6월 20일 고척 한화전에서 타자 데뷔전을 치렀고 2루타 한방과 볼넷 2개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6월 22일 고척 롯데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까지 신고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군 콜업 후 한 달 가까운 시간을 보낸 장재영은 오른쪽 대퇴부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고 지난 27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제 다시 1군으로 돌아온 장재영이 남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관심을 모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그래도 퓨처스리그에서 뛴 타석을 확인했고 짧은 거리는 100%로 뛰어도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거쳤기 때문에 콜업 시기를 앞당겼다"라면서 "시즌 막판에 조금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팀에게도, 본인에게도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장재영을 두고 또 하나의 관심사가 있다. 바로 수비 가능 여부다. 이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언제부터 수비를 나갈지는 장담은 할 수 없다. 일단 지명타자로 시작해서 확인을 거치고 다음 주 정도면 수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원래 2군에서 수비 가능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콜업을 하려고 했는데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조금 당기기는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장재영(지명타자)-김병휘(유격수)-원성준(우익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선발투수는 김윤하.
사실 장재영은 당장 올 시즌에 어떤 결과물을 남기는 것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우선 타자로서 1군 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치를 쌓는 것이 먼저다. 내년에 더 나은 타자로 크기 위한 교두보인 셈이다.
과연 장재영이 남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에 나와 타율 .230 5홈런 14타점을 남긴 장재영은 1군에서는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213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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