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해수욕장 폐장…안전관리 ‘비상’
[앵커]
부산지역 7개 주요 해수욕장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해수욕장이 내일 공식 폐장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았는데, 폐장 이후에도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걷는 사람들.
백사장에 앉아 바닷바람을 쐬며 한낮 무더위를 식힙니다.
막바지 여름에도 폭염이 계속되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진형/대구시 수성구 : "너무 더우니까 사람들도 계속 해수욕장 많이 찾아오는 것 같고 저희도 너무 더워서 물놀이하고 싶어서…."]
올 여름 실크부산 7개 해수욕장 방문객은 천 887만여 명.
지난해보다 8.3% 늘었습니다.
해운대가 9백만 명에 육박해 가장 많았고, 광안리, 송도 해수욕장 차례였습니다.
부산 7개 해수욕장은 내일 공식 폐장합니다.
올 여름 무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민간 수상구조대 운영을 다음 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임영옥/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 :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은 지능형 CCTV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24시간 가동되고 있고요. 비상시에는 저희가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고성과 양양 등 일부 해수욕장의 개장 기간을 아예 1~2주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폐장 이후 적은 인력으로 넓은 해수욕장을 모두 감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기상 이변으로 해마다 극한 폭염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수욕장 운영 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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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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