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독자경영 선포한 한미약품에 “경영진 교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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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30일 한미약품의 경영진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미약품의 독단적인 독립은 지주회사 체제 취지와 방향을 부정하고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 패싱한 것"이라며 "그룹 전체와 주주에게 손해를 가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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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30일 한미약품의 경영진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미약품의 독단적인 독립은 지주회사 체제 취지와 방향을 부정하고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 패싱한 것”이라며 “그룹 전체와 주주에게 손해를 가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이 교체됐지만 한미약품의 이사진과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체제는 존중하고 바꾸지 않으려고 했다”며 “만약 한미약품이 지주회사를 무시한다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진를 교체하고 나아가 경영진을 바꾸는 것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8일 사내 공지를 통해 독자 경영을 선언하고 인사팀과 법무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인사 조직을 시작으로 여러 부서를 신설하는 것은 중요한 의사결정으로 당연히 이사회에서 정할 문제”라며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를 패싱하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독단적으로 정하는 것은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의 이번 행동으로 한미그룹의 대외적 신뢰도가 심각히 추락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41.42% 주식을 보유한 압도적인 최대주주로 결국 한미약품의 이사회 구성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뜻을 따르게 돼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포된 입장문에서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이 지주사와 경영관리 업무에 관해 위탁계약을 맺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중도해지 사유 없이 해당 위탁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것은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만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독자경영을 강행한다면 이를 지지한 이사들도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도 한미사이언스의 주장에 반박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여기서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가 스스로 한미약품의 압도적인 최대주주라고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독자경영을 지지하는 3자 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은 한미사이언스 과반 수준의 지분을 가진 압도적인 최대주주”라며 “같은 논리로서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을 지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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