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싱크홀' 근처 땅 속에 구멍?…30m 옆엔 도로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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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한 대가 땅속으로 내려앉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땅 꺼짐(싱크홀) 발생 지점 주변에서 도로 침하와 지하공동(땅속의 텅 빈 굴)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포착됐다.
서울시는 싱크홀 사고가 난 성산로 주변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전날 사고가 난 지점과 약 30m 떨어진 곳에서 도로 침하한 사례를 추가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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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한 대가 땅속으로 내려앉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땅 꺼짐(싱크홀) 발생 지점 주변에서 도로 침하와 지하공동(땅속의 텅 빈 굴)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포착됐다.
서울시는 싱크홀 사고가 난 성산로 주변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전날 사고가 난 지점과 약 30m 떨어진 곳에서 도로 침하한 사례를 추가 발견했다. 또한 사고가 난 곳을 중심으로 좌우 500m씩 총 1km 구간, 8개 차로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공동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지점도 포착됐다.
서울시는 도로 침하 구간을 발견한 뒤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교통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침하 구간의 포장을 제거한 뒤 하부를 점검한 결과 하수박스 연결부 불량이 다수 확인됐으나 전날 사고가 난 곳처럼 급격한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곳은 없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다만 지하공동 의심 지점이 발견되면서 추가 조사와 함께 싱크홀 발생을 막기 위한 사고지점 일대를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내 대형건설공사장과 지하차도 등 침하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 GPR 탐사를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지반 침하 관측망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지반침하 관측망은 지반에 깊이 10m 내외의 관측공을 뚫어 센서를 설치, 지반의 변동을 계측하고 그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반침하 예방 활동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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