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푹? 이날도 분명히 달랐다…'싱크홀' 전조증상은
이런 땅 꺼짐 현상, 싱크홀은 전국 곳곳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대비도 어렵습니다.
다만, 싱크홀 사고 전에는 분명한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은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편의점 음료수 냉장고는 그대로 내려앉아 땅 밑으로 사라집니다.
건물 전체가 기우뚱 뒤틀리더니 무너지고 부서졌습니다.
이 가게를 집어삼킨 건 5m 깊이 싱크홀입니다.
[지용훈/편의점 주인 (2022년 8월) : 밖에서 쾅! 쾅! 하는 소리가 몇 번 들리더라고요. 갑자기 땅이 내려앉으면서…]
이런 싱크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합니다.
[한회순/경기 평택시 (지난 6월 24일) : 물이 많이 솟구쳤어요. 솟구치면서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물이 많이…]
길가에 선 시민들을 순식간에 넘어트리고, 도로 한복판에 지름 10m짜리 웅덩이를 만듭니다.
지난 4년 6개월 동안 전국에 발생한 싱크홀은 총 879개, 이틀에 한 개꼴입니다.
정확히 왜 생기는 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변수는 다양합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지하수들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빈틈이 형성되는 상황, 혹은 지하 우수관로나 하수관로가 파열이 되거나…]
주변 공사 유무와 지형 변화 등 원인을 추측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전조 증상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어제 서울 연희동 싱크홀, 무너지기 13분 전쯤 '울렁임'이 감지됐습니다.
[조원철/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도로가 꺼지기 전에는 반드시 아스팔트가 갈라지면서 덜커덩거리는 현상이 생겨요.]
지나던 운전자가 구청에 신고했지만, 통제는 없었습니다.
길에 작은 구멍이 있거나, 비가 안 왔는데 물웅덩이가 발견되면 싱크홀 발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전조 증상이 있으면 일단 신고하고 조치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응급실 앞에서 심정지"…'무력감' 토로하는 구급대원들
- "당신 제자가 딥페이크 의뢰"…중학교 교사가 받은 충격적 메시지
- 느닷없이 푹? 이날도 분명히 달랐다…'싱크홀' 전조증상은
- [단독] 시비 붙은 운전자 차에 매달고 질주…잡고 보니 '무면허'
- [밀착카메라] 23kg 장비에 땀범벅…'상상초월' 소방관들의 여름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