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원래 배우가 꿈, '가슴춤' 추기 창피해 끊었다"(시방솔비)[종합]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안영미가 '19금 개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는 '흔들린 15년 우정, 불통, 그리고.. 젝마 | 시방솔비 Ep.5 안영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게스트로는 코미디언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연, 솔비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솔비는 안영미에게 "그때 나한테 그랬다. 남자친구랑 같이 살고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그 분과 결혼 한 거냐"고 궁금해 했다.
안영미는 "결혼했는데 이제 엄마는 아직도 모른다"고 걱정하자 솔비는 "아마 어머니가 '시방 솔비'를 안 보실 거다"라며 안심시켰다.
이어 솔비는 "나는 네가 결혼한 것도, 아기 낳은 것도 몰랐다. 나를 초대 안 해줬다"며 서운해 하자 안영미는 "아이 낳는 걸 초대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솔비는 "네가 결혼식을 안 했지 않냐.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안영미는 "결혼식 때는 꼭 부르겠다. 주례, 사회, 축가 어떤 걸 원하냐"고 되물었다.
솔비는 "축사 이런 거 낭송할까?"라며 "조금 일찍 6개월 전에 알려줘라. 결혼식 너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솔비는 안영미 19금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솔비는 "안영미 같은 캐릭터가 드물지 않냐. 워낙 자유분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성격은 어떠냐"고 물었다.
안영미는 "전혀 (자유분방하지 않다). 정말 눈치도 많이 보고 다른 사람한테 맞춰주는 것도 잘 하는데 내 감정은 잘 돌보지 못 한다"며 19금 개그에 대해 "집에 가서 엉엉 운다. 내 스타일과 맞지 않는, 하나의 연기를 하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직설적이고 하고 싶은 말 다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19금도 어떻게 하다 '안부선'으로 캐릭터화 된 거지 아무 데서나 '가슴춤' 추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가슴춤'을 끊었다고 밝힌 안영미는 "그전에는 나도 아이디어 짜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발전이 없이 계속 10년 전에 했던 '가슴춤' 추는 게 내 자신이 창피하다. 부끄럽다"면서 "차려지지 않은 음식을 준비하고 가게를 오픈한 느낌"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솔비는 "그럼 나 추는 거 봐달라"고 하자 안영미는 "그럼 내가 앞으로는 '가슴 코치'로 전향하면 되겠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영미는 "원래 꿈이 개그우먼이었냐"는 질문에 "원래는 배우가 꿈이었다. 근데 내가 대학교 때 내가 워낙 많이 웃고 성량이 크다보니까 (교수님 눈에) 튀었던 거다. 그랬더니 '개그맨 시험 볼래?' 이러시더라. 그 날이 만우절날이어서 '네' 했는데, 원서를 넣으신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경험 삼아 보자' 해서 마임 연기를 했는데, 심사위원들이 아무도 안 웃는 거다. 근데 난 그게 너무 웃겨서 혼자 막 웃었다. 그래서 '어? 신선한데?', '쟤 천재인가 보다 만점'"이라면서 "근데 2차 때는 또 다른 개그를 보여줘야 하는데 나는 몰랐으니까 또 똑같은 개그를 보여줬다. 그 심사위원들이 '쟤는 또라이구나'하고 빵점을 준 거다. 근데 이게 중간 점수로 집계를 하다보니까 3차를 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차가서 또 했더니 심사위원이 '그만'하면서 '자네는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다고 생각하나?' 이러더라. 그래서 '자신감 하나로 올라왔다' 했는데 '맞다. 이제 볼 일 없을 거다' 하면서 그냥 보내더라. 그래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합격자 발표날 보지도 않았다. 근데 합격했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심사위원이 '얘는 뭘해도 될 애니 무조건 붙여'라며 합격 정원을 10명에 1명 늘려 11명이 된 거라고.
솔비는 "배우가 꿈인데 개그우먼이 됐다. 지금도 그 꿈이 유효하냐"고 하자 "맞다. 난 희극 연기자로 생각하면서 하고 있는 거다. 한 편의 연극이다 하고 하는 거다. 단순히 개그다 하고 접근한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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