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 0.4%↓ 3개월 연속 감소…소비도 1.9%↓
[앵커]
지난달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줄면서 생산 지표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도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7월 산업활동동향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전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산업 생산이 석 달 연속 감소한 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광공업이 3.6% 감소한 영향이 큰 데, 특히 자동차가 14% 넘게 감소하며 최근 50개월 사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부품 업체 파업과 라인 보수 공사 등이 겹치며 생산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도 전달보다 8%가량 감소했는데, 전달의 실적이 워낙 좋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6월 반도체 생산이) 역대 최고로 높았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도체 자체는 IT 기기 등 전방 수요나 AI 관련 산업 등 산업 현황은 좋은 상황입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9%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는 4월과 5월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에 1%가량 반등했지만, 이번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승용차 같은 내구재부터 차량 연료를 비롯한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모두 소비가 줄었습니다.
다만 설비 투자는 항공기 수입이 크게 는 영향으로, 전달보다 10%가량 증가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 순환 변동치는 0.6포인트 내려가 5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고, 미래를 예측하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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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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