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산하 기관서 전자발찌 차고 분신…“거주 이전 제한 불만”

신선미 2024. 8. 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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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법무부 산하의 천안 준법지원센터에서 5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17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직원과 면담하던 중에 불을 붙였는데,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창문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놀란 사람들이 상황을 살피며 119에 신고합니다.

일대엔 금세 검은 연기가 퍼집니다.

소방차과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다친 사람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천안준법지원센터 건물 3층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0시쯤입니다.

[이형주 / 목격자]
"하늘로 새카만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사람이 대피하면서 신고해 빨리 신고해 하면서. 50명 정도가 뛰어오면서 난리가 났어요."

5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겁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남성을 비롯해 사무실에 있던 직원과 민원인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남성은 보호관찰 대상자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거주 이전 제한과 관련해 면담을 하던 중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집니다.

가방에 미리 인화물질을 넣어왔지만 별 문제 없이 센터에 들어왔습니다.

준법지원센터는 보호관찰 대상자를 관리하고 사회봉사명령 등 업무를 수행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입니다.

하지만 민원 방문 시 별다른 신원 확인이나 소지품 검사 등은 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은원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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